[단독] "총 2억1천" 지구별로 쪼갰다…국힘 시도당까지 '후원' 정황
[앵커]
2022년, 한학자 총재가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뒤, 통일교가 국민의힘 시도당위원회에 자금을 할당한 내역도 파악됐습니다. 1지구부터 4지구는 4천, 5지구는 5천. 이렇게 총 2억1천만원을 나누어 후원한 정황을 특검이 수사 중입니다.
이어서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지구장들이 작성한 '참부모님 서신보고' 내용을 토대로 2022년 대선 일주일 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교 특별집회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자금 지원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학자 총재는 이 자리에서 통일교 주요 간부 120여 명에게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실제 이날 이후로 통일교 각 지구에서 국민의힘 시·도당위원회로 후원금이 전달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롯데호텔 특별집회 이틀 뒤인 2022년 3월 4일, 당시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는 총무처장 조모 씨에게 문자로 "긴급하게 선교 지원비가 나가야 한다"고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1지구 4천, 2지구 4천 3지구 4천, 4지구 4천, 5지구 5천, 전체 2억 1천"이라며 전국의 5개 지구별로 후원할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인 3월 8일, 윤영호 당시 세계본부장은 조씨에게 "총 2억 1천만원 사용됐나요?"라며 재차 확인 문자를 보냅니다.
그러자 조씨는 "네 맞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이같은 문자 내역을 확보한 특검은 한 총재 지시를 받은 간부들이 통일교 각 지구를 움직여 총 2억 1천만원을 국민의힘 시·도당에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이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 (지난 17일) : {청탁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한 게 아닌가요?} 없어요.]
특검은 한 총재가 구속된 만큼 대선 당시부터 이듬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이르기까지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유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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