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화점 3사, 명품·F&B 재편 가속… 체류형 소비 공략

이다온 기자 2025. 9.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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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주요 백화점들이 명품관 확충과 식음료(F&B) 강화 전략으로 '체류형 소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 소비자들이 굳이 서울이나 부산까지 가지 않고도 원하는 브랜드와 맛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관은 백화점의 위상을 높이고, 식음료 매장은 체류 시간을 늘려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며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외지 방문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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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차별화 라인업 강화…루이비통 유치 '1조 클럽' 눈앞
롯데, 성심당 리뉴얼·서울맛집 오픈…방문객·매출 동반 상승
갤러리아, 무신사 입점…MZ세대 맞춤형 트렌드 브랜드 확대
루이비통 매장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대전신세계 Art&Science점의 모습. 이다온 기자

대전 주요 백화점들이 명품관 확충과 식음료(F&B) 강화 전략으로 '체류형 소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 소비자들이 굳이 서울이나 부산까지 가지 않고도 원하는 브랜드와 맛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2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Art&Science점은 남성 명품관·주얼리관·퍼퓸관 등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최근에는 니치 향수 브랜드 킬리안을 새롭게 들여오며 크리드·겔랑·산타마리아노벨라 등과 함께 프리미엄 향수군을 확장했다. 캐나다구스 정식 매장도 문을 열며 브랜드 스펙트럼을 넓혔다.

올해는 매출 '1조 클럽' 진입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2021년 8월 개점 이후 첫해 4개월 만에 3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백화점 매출 39위에 오른 데 이어, 2022년 8647억 원, 2023년 9463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9710억 원으로 전국 68개 주요 백화점 중 13위에 오르며 매출 1조 원 돌파를 앞뒀다.

여기에 최근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하면서 또 다른 초고가 브랜드 입점 가능성이 거론, 목표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다양한 명품 라인업을 통해 중부권 럭셔리 허브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F&B로 차별화를 꾀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1층에 입점한 '성심당'이 대표적이다. 올 4월엔 새단장을 통해 샌드위치 정류장을 새롭게 조성키도 했다. 기존 지하에 머물던 식품 매장을 핵심 동선으로 끌어올려 하루 수천 명의 발길을 모으는 셈이다. 지하 1층에는 '시루 케이크' 단독 매장을 신설하며 케이크 부티크를 확장했다.

서울 강남·연남동 등에서 인기를 끄는 맛집과 디저트 팝업스토어도 적극 유치 중이다.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에서 먹고 즐기며 머무는 '체류형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성심당 방문 고객들이 식사까지 이어가면서 전체 방문객이 증가했다"며 "지하 1층 맛집 브랜드 유치도 고객 유입에 기여하며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MZ세대 맞춤 전략을 강화했다. 충청권 최초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시켜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온라인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명품과 스트리트·캐주얼 패션을 아우르는 소비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명품 중심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세대와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는 트렌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관은 백화점의 위상을 높이고, 식음료 매장은 체류 시간을 늘려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며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외지 방문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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