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정하면 뭐 달라지냐"…가자지구, 계속되는 공격에 고통

이지예 객원기자 2025. 9. 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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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도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당한 뒤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서방 강대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해서 전쟁의 참상이 끝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가자지구 주민들이 뼈아프게 실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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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주요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도 이스라엘 작전 계속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으로 인해 북부 가자지구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군의 명령에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 09. 18.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도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공세를 강화해 역내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진격했다. 현지 의료진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과 도로가 파괴되고 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 3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가자시티에 사는 한 주민은 "아이들은 항상 폭발 소리에 떨고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라며 "세계는 살상을 멈출 수도 없는 상징적 국가 인정을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탱크가 진격하는 동안 민간인들에게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일부 주민은 피란을 떠날 여력도 이스라엘이 남쪽을 공격하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다며 가자시티에 남았다.

영국·프랑스·호주·캐나다·포르투갈 등이 21~22일 잇따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승인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오히려 확대한 데 따른 조치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당한 뒤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서방 강대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해서 전쟁의 참상이 끝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가자지구 주민들이 뼈아프게 실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가자지구 주민은 "그러면 이제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시민으로서 죽임당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우리가 원하는 건 선언이 아니라 전쟁과 학살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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