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디지털성범죄, 나는 위장수사… 4년간 2100명 덜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해 여성연예인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유포한 15세 남성이 지난 5월 경찰의 위장수사로 검거됐다.
경찰은 위장수사를 통해 모은 증거들로 이 방 참여자 840명 중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하고 재유포한 2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달과 보안 메신저 활용 등 디지털성범죄 범행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음성화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위장수사를 통해 디지털성범죄를 반드시 근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계기 도입
아동·청소년에 성인까지 확대
피해자인 척 접근… 증거 수집
검거인원 1년 새 66.7% 급증
판매·배포 등 유포범죄 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1년 9월24일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위장수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달까지 765건의 위장수사가 실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2171명이 붙잡혔고 130명이 구속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실시한 신분위장 수사 191건 중 법원에 불허된 수사는 1건에 불과했다. 1건도 수사보완 요구 차원으로 법원은 대부분 위장수사 필요성을 인정하는 편이다.
지난 5월 광주에서는 피해자 얼굴에 타인의 성관계 사진을 합성한 허위영상물을 제작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가족에 유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로 신분을 위장해 범인을 특정하는 수사에 나섰다. 24시간 범인의 행동에 대응하며 증거를 수집해 수사 범위를 좁혔고, 피해자인 척 접근해 대화 과정에서 피해자가 겪을 충격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마침내 피해자를 협박한 31세 남성 검거에 성공했고 지난달 구속했다.
경찰 위장수사로 잡히는 디지털성범죄는 판매·배포 등 유포범죄가 가장 많았다.
전체 위장수사 765건 중 유포범죄가 591건(77.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작 102건(13.3%), 성착취 목적 대화 46건(6%), 구입·소지·시청 25건(3.4%) 순이었다. 올해 1~8월 위장수사로 검거된 인원은 6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7명) 대비 66.7% 증가하는 등 경찰 내에서는 위장수사를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달과 보안 메신저 활용 등 디지털성범죄 범행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음성화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위장수사를 통해 디지털성범죄를 반드시 근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나이 들어서” “통장 까자”…아이비·장근석·추성훈의 악플 ‘사이다’ 대처법
- 32억원 건물 팔고 월세 1300만 택했다…가수 소유, 집 안 사는 ‘영리한 계산법’
-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암 투병 숨긴 채 끝까지 현장 지킨 김지영·허참·김영애
- 2000만원 연봉이 40억원 매출로…전현무가 축의금 ‘1억원’ 뿌린 진짜 이유
- 철심 7개·장애 4급…‘슈주’ 김희철, 웃음 뒤 삼킨 ‘시한부’ 가수 수명
- 육사 수석·서울대 엘리트서 ‘60.83점’ 합격생으로…서경석, 오만의 성채가 허물어진 자리
- 임영웅 1억 거절·홍지윤 일당 3000만원, 그들이 직접 쓴 ‘이름 가격표’
- 30억 빚 → 600억 매출…허경환은 ‘아버지 SUV’ 먼저 사러 갔다
-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고소영·남규리·홍진희, 멍들게 한 헛소문의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