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장벽? 우리나라 오라" 주요국 '인재 모시기' 경쟁

한지연 기자(han.jiyeon@mk.co.kr),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5. 9.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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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자 중국과 영국 등 주요국들이 앞다퉈 우수 인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은 전 세계 각 산업·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이 중국에 정착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영국도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 수수료 면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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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H-1B 수수료 폭탄 틈타
中 "우수 인재 中정착 환영"
英은 비자 수수료 면제 검토
UAE로 기업들 이주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자 중국과 영국 등 주요국들이 앞다퉈 우수 인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은 전 세계 각 산업·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이 중국에 정착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중국에 와서) 인류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추진하고 개인 사업의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인재들의 해외 이동은 세계적 기술 진보와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수수료를 현 1000달러에서 100배인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로 올려 지난 21일부터 발효시켰다. 자국 인재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 이처럼 '비자 장벽'을 높이는 사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중국이 틈을 파고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중국이 과거 추진한 '천인계획'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천인계획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프로그램으로, 2008년부터 10년간 약 7000명을 유치했다.

영국도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 수수료 면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산하 글로벌 인재 태스크포스(TF)는 전문직 비자 폐지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세계 5대 명문대 출신 또는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인재가 대상"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2020년부터 '글로벌 인재 비자'를 도입해 공학·인문학·의학 등 각 분야에서 인재들을 유치해왔다. 비자를 받으면 5년간 체류할 수 있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영주권 신청도 가능하다. 그러나 비자 취득 자체가 까다롭고 비용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동 국가들 역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인력·아웃소싱 회사인 TASC그룹의 마헤시 샤다드푸리 최고경영자(CEO)는 23일 걸프뉴스 인터뷰에서 "기업과 인재 모두 UAE로 이주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인프라와 비과세,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데다 가장 성장이 빠른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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