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고 건강식 팔고"… 급식업체의 변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단체급식 사업 1위인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한 대기업 구내식당에서는 올 들어 건강관리 프로그램(헬스케어 건강 코칭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을 견인하는 업체들이 본업인 단체급식·식자재 유통뿐 아니라 헬스케어·건강 간편식 판매·매장 리뉴얼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80%를 견인하는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를 합산한 매출은 신사업으로 영토가 넓어지며 우상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편식 등 식품영역으로 확대
해외 기내식·공장 등도 공략
사업다각화에 매출도 급증
주요 5개사 올해 13조원 돌파

국내 단체급식 사업 1위인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한 대기업 구내식당에서는 올 들어 건강관리 프로그램(헬스케어 건강 코칭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인바디 검사나 혈압·혈당 측정 등을 받으면 식당에 상주하는 전문 영양사가 건강 데이터를 살피며 일대일 건강 코칭을 해준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작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대규모 사업장 30곳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이달까지 12만명이 넘는 고객이 해당 솔루션을 이용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을 견인하는 업체들이 본업인 단체급식·식자재 유통뿐 아니라 헬스케어·건강 간편식 판매·매장 리뉴얼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급식사업도 기업이나 학교·병원 구내식당에 머물지 않고 아파트 커뮤니티, 기내식 등으로 확대하면서 해외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80%를 견인하는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를 합산한 매출은 신사업으로 영토가 넓어지며 우상향하고 있다. 이 중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부문은 지난 8월 아워홈이 인수했다.
실제로 2020년 8조5700억원이었던 이들 5개사 합산 매출은 10조3240억원(2022년), 12조4560억원(2024년)으로 매해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내 650개 사업장에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현대그린푸드는 본업과 연계해 꾸준히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건강 간편식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해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그리팅은 온라인몰에서 소비자가 저당·저칼로리·단백질 섭취 등 건강관리 목적에 맞는 간편식을 주문한 뒤 새벽배송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론칭 이후 매해 두 자릿수로 성장 중"이라며 "올 상반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북미 기내식 시장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018년 인수한 미국 기내식 기업 '하코'를 통해 10여 개국 항공사에 한식·양식·할랄식 등 하루 최대 1만5000식 규모로 기내식을 공급한다. 해외 수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워홈은 미국·멕시코·중국 등 5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100여 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해외 매출 비중도 12%에 달한다.
아워홈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 대형 사립학교 식당 운영권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금호타이어 베트남 현지공장 식당 운영권도 확보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60여 개 사업장으로 확장했고 이 중 53%는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수주해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삼성웰스토리도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상권 분석·메뉴 개발·공간 컨설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로도 컨설팅 영역을 확장해 10%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3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본업인 단체급식 사업도 아파트 커뮤니티·기내식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9년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현재 4개 단지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업계가 사업 다변화를 꾀하는 것은 단체급식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실제 국내 급식시장 규모는 6조원대에서 수년째 정체 상태에 놓여 있다.
[김시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올해만 7번 우승했는데…‘배드민턴 최강’ 안세영, 얼마 벌었나 보니 - 매일경제
- 트럼프 “타이레놀이 자폐 유발” 한마디에 아수라장 된 의료계 - 매일경제
- “바가지 논란에 폭망”…관광객 외면하는 속초 대포항, 어느 정도길래 - 매일경제
- “너무 못생겨서 못사겠다”…‘현대차 폭망’ 진짜 틀렸다, 기아도 멋짐 폭발 [최기성의 허브
- [르포]‘로보캅’ 떠올리게 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안전운행은 탁월, 차선 바꿀땐 답답 - 매일
-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대표 1심 징역 15년 - 매일경제
- “美 원전 확대 수혜주로 주목”…매수 몰린 이 종목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앞으로 2주간 싸게 살 기회”…추석 앞두고 대형마트 할인 경쟁 - 매일경제
- ‘해킹 보상’이 뭐길래?...SKT 요금 인하에 물가도 ‘뚝’ - 매일경제
- ‘성관계 몰카 촬영’ 황의조, 韓서 축구로 설 자리 없다…대한축구협회 “준 영구제명,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