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파편서 포착한 런던의 낯선 풍경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5. 9.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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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을 괸 여자가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골똘히 들여다본다.

이른 아침, 분주하지 않은 카페에서 커피로 잠을 쫓으며 그녀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안 로버트슨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도시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일상의 파편 속에서 존재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작업들을 엄선했다. 영국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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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랑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展
英 활동작가 6인 대표작 한데 모아
토머스 캐머런 '랩탑을 보는 여인'. 선화랑

턱을 괸 여자가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골똘히 들여다본다. 이른 아침, 분주하지 않은 카페에서 커피로 잠을 쫓으며 그녀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 그림 속에 담긴 것은 런던 시민의 아주 보통의 초상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젊은 작가 토머스 캐머런은 도시적 삶을 화폭에 옮겨왔다.

한눈에도 에드워드 호퍼를 연상시키는 그의 그림들은 인물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화를 나누는 친구, 패스트푸드에서 정신없이 음식을 만드는 직원들, 빗속의 거리와 같은 무표정한 도시의 얼굴은 캔버스에 고스란히 옮겨진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회화 작가 6인을 통해 도시의 일상을 포착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은 10월 21일까지 기획전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연다.

1·2층을 가득 채운 그림 속에서 도시의 모습은 다채롭다. 고요한 관찰을 통해 탁자 위의 커피잔, 어스름한 복도, 화병에 놓인 실내 같은 평범한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화가의 '시선'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안 로버트슨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도시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일상의 파편 속에서 존재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작업들을 엄선했다. 영국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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