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때 사진 찍었던 선수와 같은 팀이라니…20세 SF 유망주, 42세 벌랜더 동료 됐다

김건일 기자 2025. 9.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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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2005년 7월 4일.

엘드리지는 "(벌랜더와) 인연이 있어서 제 리틀리그 올스타 팀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 때 필드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배팅 연습 때 필드에 들어갔는데, 그가 와서 사인도 많이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9살 때였다. 그때 벌랜더는 타이거스 소속이었고, 지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으니 완전히 '풀 서클' 같은 순간이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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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살이었던 브라이스 엘드리지에게 사인해주는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스틴 벌랜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2005년 7월 4일. 샌프란시스코 팀 내 1위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태어난 지 8개월이었다.

그 둘이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하고 있다. 벌랜더는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 엘드리지는 가장 어린 선수다.

둘 사이엔 특별한 인연도 있다. 엘드리지가 9살일 때 고향인 버지니아주 비엔나 리틀리가 올스타 팀에 뽑혀 캠든 야즈를 방문했다. 당시 벌랜더는 원정팀 디트로이트 소속. 엘드리지와 동료들은 경기 전 배팅 연습에 초대 되어 벌랜더와 만났다. 엘드리지와 벌랜더는 같은 버지니아 출신이기도 했다.

당시 엘드리지는 벌랜더와 셀프 카메라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로 콜업되어 그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엘드리지는 "(벌랜더와) 인연이 있어서 제 리틀리그 올스타 팀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 때 필드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배팅 연습 때 필드에 들어갔는데, 그가 와서 사인도 많이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9살 때였다. 그때 벌랜더는 타이거스 소속이었고, 지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으니 완전히 ‘풀 서클’ 같은 순간이다"고 놀라워했다.

▲ 포효하는 저스틴 벌랜더.

벌랜더가 그 사진을 봤을까라는 물음에 엘드리지는 웃으며 "내가 아는 바로는 봤다. (크리스티안) 코스가 우리 단체 채팅방에 그 사진을 올리면서 ‘벌랜더가 나를 무시했다’라는 식으로 농담을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그는 정말 친절했다. 그날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 9살 소년에게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고, 지금 20살이 된 저에게는 그와 같은 팀에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 경험이다"고 했다.

엘드리지는 지난 16일 애리조나와 경기로 데뷔전을 치렀다. 18일엔 벌랜더가 선발 등판한 날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벌랜더에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23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가 두 선수가 함께한 두 번째 경기다. 다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벌랜더는 4.1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엘드리지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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