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잃을 게 없는 선수” 드래프트 나서는 대학리그 득점왕 후보→2018년 이후 조선대 드래프티가 될 수 있을까?

행당/정병민 2025. 9. 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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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득점왕 후보' 조선대 이영웅이 뛰어난 리더십과 공격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많은 조선대 선배들이 정장을 입고 드래프트에 나섰지만 선발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단점을 보완하려 노력했고, 올해는 리더십과 공격성을 강하게 보여주려 했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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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행당/정병민 인터넷기자] ‘대학리그 득점왕 후보’ 조선대 이영웅이 뛰어난 리더십과 공격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조선대는 23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1-129로 패했다.

전력 차와 가용 인원 부족, 체력적 한계에 부딪힌 조선대는 완패를 면치 못하며 시즌 0승 15패란 성적표를 떠안게 됐다. 이제 오는 10월 1일 연세대와의 정규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주장 이영웅은 팀 내 유일하게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4개 포함 2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홀로 분투한 활약만으로는 엄습해오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워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선대는 2018년 6월 이후 대학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영웅의 활약은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서 한 줄기 빛이었다. 그는 평균 19.14점을 올리며 득점왕 레이스 선두권에 올라 있고, 3점슛도 52개 성공으로 이번 시즌 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현시점 대학리그 득점왕에 가장 근접해있는 선수다.

경기 후 만난 이영웅은 “만족스러운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항상 경기가 끝날 때마다 후회가 남았다. 그 후회를 줄이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이 훈련했고 노력했다. 동계 훈련부터 준비한 것을 코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팀 성적은 여전히 아쉽지만, 개인 기록만큼은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낸 시즌이다. 하지만 그는 개인 성취에 도취되지 않았다.

올해 4학년인 이영웅은 당연히 다음 연세대전이 대학리그 마지막 경기다. 이후에는 실전 무대인 KBL 신인 드래프트가 기다리고 있다. 조선대는 2018년 이상민(4라운드 지명) 이후 프로 지명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영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감 있게 프로의 문을 두드리고자 한다.

그는 “많은 조선대 선배들이 정장을 입고 드래프트에 나섰지만 선발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단점을 보완하려 노력했고, 올해는 리더십과 공격성을 강하게 보여주려 했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드래프트는 나의 마지막 종착지다. 후배들도 잘 따라주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큰 힘이 되어주셨다. 4년 농구 인생 중 올 시즌이 가장 인상 깊은 것 같다. 나는 잃을 게 없는 선수라 항상 죽을 각오로 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2일, KBL은 오는 11월 14일에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총 46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그중 얼리 엔트리 신청자는 14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드래프트 풀이 넓어졌기에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이영웅은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경쟁을 부담이 아닌 재미로 느꼈다. 출중한 얼리 엔트리 신청자들이 많아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트라이아웃에서 충분히 내 매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며 웃어 보였다.

대학리그뿐만 아니라 3X3 무대에서도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가치를 드높이고 있는 이영웅.

이제 그의 시선은 오롯이 드래프트를 향해 있다. 패배 속에서도 빛을 발한 그의 투혼이 과연 조선대의 오랜 프로 진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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