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거래·가격 ‘쑥’… 대출규제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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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 이후, 줄어든 대출 한도에 맞춰 소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늘고 거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규제와 가격 급등으로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를 사는 데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며 "구매력이 낮은 30대의 매수 수요와 1~2인 가구의 증가 등이 소형 평수의 거래 비중 증가와 거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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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1개구 평균가 33% 급등
중대형 구매 수요자 부담 분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dt/20250923164915885agyz.jpg)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 이후, 줄어든 대출 한도에 맞춰 소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늘고 거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출규제 이후 추가 규제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집을 사려는 추격 매수가 소형 아파트 거래까지 자극한 것으로 보고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대출규제 시행 전 2달(5~6월) 서울의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전용면적 40㎡ 이하의 거래 비중은 약 6%였는데 규제 후 2달(7~8월)엔 약 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 40㎡ 이하 아파트들의 평균 거래 가격도 3억6138만원에서 3억8882만원으로 7.6%가량 상승했다.
특히 강남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전용 40㎡ 이하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5~6월 약 3억7051만원에서 7~8월 4억9274만원으로 두 달 새 1억2000만원(3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래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 전용 39㎡는 지난달 25일 15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 거래가를 갈아치웠다. 직전 거래는 15억원(7월)으로 한 달 새 4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마에스트로' 전용 34.59㎡도 지난 9월 13일 7억99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용산구 이촌동 'G&D용산드림' 전용 18.55㎡도 7월 18일 8억8000만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규제지역 밖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발생했다.
영등포구 양평동3가 '양평역미소지움' 전용 37.8㎡는 지난달 23일 직전 거래(올해 1월) 대비 9000만원 오른 6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관악구 남현동 '네스코수피아'의 전용 34.3㎡도 지난 7월 15일 5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에 쫓겨 소형이라도 빠르게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쏟아진 것이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9·7 대책이 나온 뒤로 민간 공급의 희소성이 부각되다 보니 소액으로라도 '갭'을 끼고 매수해 놓으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6·27 대책으로 주택 구매 시 목돈 부담이 커진 것도 소형 매매가 늘어난 이유가 된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규제와 가격 급등으로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를 사는 데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며 "구매력이 낮은 30대의 매수 수요와 1~2인 가구의 증가 등이 소형 평수의 거래 비중 증가와 거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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