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는 우리가 인질이냐”…‘던파’ 네오플, 최대 매출에도 파업, 또 파업

박양수 2025. 9.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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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배분 문제를 놓고 장기간 노사 분규 중인 넥슨 자회사 네오플에서 노동조합이 연이은 교섭 결렬 상황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재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8일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이달 23∼25일과 30일 총 4일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오플 노사는 다음 본교섭을 10월 21일 진행하기로 하고 그사이 실무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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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지급 방식 놓고 노사 주장 평행선
지난 6월 24일 서울 강남구 네오플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네오플분회는 이날 서울지사, 25일 제주 본사에서 각각 집중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날부터 3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성과급 배분 문제를 놓고 장기간 노사 분규 중인 넥슨 자회사 네오플에서 노동조합이 연이은 교섭 결렬 상황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재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8일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이달 23∼25일과 30일 총 4일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오플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2024년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사측이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대비 축소해 지급했다는 게 네오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의 요구는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하고, 이같은 PS 제도를 명문화해달라는 것이다.

사측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전면 파업과 순차 파업을 병행하면서 쟁의 강도를 높여왔다. 그러다가 지난 8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하는 등 논의에 진전을 보이는 듯했다.

노조는 “본교섭에서 회사는 일부 조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목표 달성형 스팟 보너스’를 제안했다. 하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이 전제되지 않는 한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그게 어렵다면 PS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네오플 노사는 다음 본교섭을 10월 21일 진행하기로 하고 그사이 실무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네오플 노사 분규의 장기화로 찬밥 신세가 된 게임 이용자들만 애꿎게 피해를 보는 모양새다.

실제로 네오플은 올여름 진행할 예정이던 ‘던전앤파이터’ 시리즈 20주년 기념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사회 공헌 행사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 대상 행사가 취소·축소되고, 중요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도 늦어지면서 팬들 사이에선 ‘소비자가 인질로 잡혔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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