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리는 채용문, 청년 일자리도 숨통 트인다

윤준명 기자 2025. 9. 23. 16: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속 신규 고용 잇따라
GGM·해양에너지 광주 중견서
'현대車·삼성'…10대 기업까지
AI·배터리 등 新성장동력 중심
취업난 해소·일자리 창출 기대
지난 2019년 8월 삼성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 제공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고용시장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도 최근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주요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미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3일 광주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올해 두번째 기술직·일반직 공개채용을 오는 29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채용은 인기 경차 모델 캐스퍼의 국내외 판매 호조와 전기차와 수출차 생산이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기술직 22명과 일반직 5명 등 총 27명을 모집한다.

GGM은 지난 3월 상반기 공채에서 33명을 선발했으며 당시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GGM의 정규직 682명 중 90%가 광주·전남 출신이고 20~30대 청년 비율이 85%에 달해 지역 청년 상생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GGM은 추후 주·야간 2교대 가동이 가능해지면 300명 이상의 추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산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양에너지도 이달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했다. 최종 합격자는 2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치고 평가 결과가 우수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연간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국적으로 청년 72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그룹은 내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번 채용은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도 인력을 확충하며 청년 인턴십과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달 광주와 화성, 소하리(광명) 등 국내 3개 공장에서 근무할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광주에 가전공장을 둔 삼성 역시 올해 전국에서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향후 5년간 6만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며 채용 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인재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을 포함한 전국 10대 대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총 8000여명을 채용하며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분야 이공계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는 10월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반도체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등 세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LG그룹은 향후 3년간 1만명을 채용한다. 이 가운데 신입 규모는 약 7000명 수준이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5년간 1만5000명을 고용할 예정으로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공채 참여 계열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우주·조선·해양·금융 등 전략사업 분야에서 하반기 3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상반기 2100명보다 1400명 늘어난 규모다.

HD현대는 올해 1500여 명을 포함해 2029년까지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R&D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10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들의 신규 고용 계획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 중견기업과 전국 10대 대기업의 채용 소식이 이어지면서 취업난에 시달리던 청년들의 고심도 한결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