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완료입니다” 속은 문자…배달 사칭 스미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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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직장인 A씨(32)는 최근 주말 오후 시간대에 도착한 휴대전화 문자 한 통에 깜짝 놀랐다.
실제로 1차 지급 기간에도 소비쿠폰과 정부24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400건 이상 신고됐다.
만약 의심 문자를 받았다면 즉시 삭제하고, 발신 번호는 차단해야 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배달과 소비쿠폰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악용한 스미싱이 잇따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문자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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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직장인 A씨(32)는 최근 주말 오후 시간대에 도착한 휴대전화 문자 한 통에 깜짝 놀랐다. '배달 완료입니다. 문 앞에 두고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식 배달을 기다리던 상황이라 순간적으로 메시지를 열어봤지만, 이어진 내용은 의아했다. '가입만 해도 스타벅스 커피 지급'이라는 광고성 문구와 특정인의 이름까지 등장했던 것. 배달 도착 알림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자였다.
이처럼 배달 알림을 위장한 스미싱(smishing) 사례가 지역에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주소를 포함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2일 시작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관련 스미싱이 늘고 있다며 21일 소비자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고' 단계로 격상했다. 실제로 1차 지급 기간에도 소비쿠폰과 정부24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400건 이상 신고됐다.
지역 보안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택배사는 송장번호와 배송 기사 연락처 정도만 안내한다"며 "혜택 제공이나 특정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문구가 들어간 경우 100% 사칭"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URL이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으며, 신분증·계좌번호·비밀번호 같은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약 의심 문자를 받았다면 즉시 삭제하고, 발신 번호는 차단해야 한다. 또 118(한국인터넷진흥원)이나 112(보이스피싱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으며, 실제 피해 발생 시에는 금융회사에 바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배달과 소비쿠폰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악용한 스미싱이 잇따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문자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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