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車 덕후' 마음 겨냥한 현대차...강남 한복판에 자동차 놀이터 만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70년대 택시 미터기, 손때 묻은 영국의 지도책부터 로봇, 자기부상 차량 모형까지.
수십 년 전 만들어진 엠블럼 등 빈티지 아이템부터 현대차의 신차, 미래차 등 전 세계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는데, 자동차 덕후들에게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명소로 여겨질 법했다.
현대차는 자동차라는 본질로 돌아가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공간을 꾸미는 데 집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 목표로 해
과감히 타사 제품, 아이템 전시해두기도
"자동차 애호가들과 문화를 완성해 갈 것"

1970년대 택시 미터기, 손때 묻은 영국의 지도책부터 로봇, 자기부상 차량 모형까지.
현대자동차가 도심 한복판에 자동차 놀이터를 차렸다. 기존 자동차 전시 위주의 모터스튜디오를 탈바꿈한 것이다. 수십 년 전 만들어진 엠블럼 등 빈티지 아이템부터 현대차의 신차, 미래차 등 전 세계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는데, 자동차 덕후들에게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명소로 여겨질 법했다.
강남 한복판, 자동차 놀이터 만든 현대차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4년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5층짜리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석 달 동안 공사 끝에 24일부터 대중의 품으로 돌아온다. 현대차는 자동차라는 본질로 돌아가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공간을 꾸미는 데 집중했다. 전시된 차량 관람이나 일부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고객들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든 것이다.
이런 의지는 고객들을 처음 맞는 1, 2층에서 강하게 드러난다. 일본 서점 브랜드 '츠타야 서점'을 기획·운영하는 CCC(Culture Convenience Club)와 협력을 통해 아예 자동차 서점(오토 라이브러리)을 꾸몄다.
자동차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2,500여 권의 서적과 함께 500여 개 자동차 전문 아이템을 둔 게 인상적이다. 여기에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쉐린의 엠블럼,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 '카멜 트로피' 한정판 패키지,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페셜 D' 관련 제품 등 현대차 관련 전시물이 아닌 것들도 상당했다. 이곳에 현대차 제품이 아닌 것이 배치된 것은 개관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CCC관계자는 "현대차로부터 자동차 매니아들이 사랑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주문이 있었다"며 "이 공간을 통해 (자동차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발견하고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팬들에게는 3~5층에 더 관심이 갈 법했다. 현대차의 신차가 다양하게 전시될 이 구역에는 특히 고성능차인 N브랜드를 체험해볼 기회가 마련돼 있었다. 부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도 있고 차량별 배기음을 실감나게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또 레이싱 게임 장비로 실제 서킷 위에서 운전하는 듯한 재미도 느껴볼 수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로서 제조사를 넘어 자동차 문화를 이끄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 문화, 다양한 취향을 경계없이 아우르며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문화를 완성해 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부 후계 다툼 통일교… 한학자, 아들 견제 위해 尹 부부에 청탁한 듯" | 한국일보
- '취객인 줄' 무심한 인파 속… 간호학과 학생, 응급조치로 생명 구했다 | 한국일보
- '북극성' 혐중 논란 때문에 광고 취소?... 전지현 측 "관련 없어" | 한국일보
- 율희, 최민환과 이혼 2년 만 심경 변화?... "연애 해야" 직접 언급 | 한국일보
- "감금당했다" 1년간 5만 8000건 허위 신고한 50대 남성의 최후 | 한국일보
- "역사상 처음"이라는 대변신…카톡, 15년 만에 확 바뀐다 | 한국일보
- [단독] 산부인과 의사가 연인 상습 불법촬영… "의료계 추방하려면 실형을" | 한국일보
- 슈퍼리치·금융인들의 은밀한 모임... 1000억대 주가조작 '덜미' | 한국일보
- 100세까지 강의한 사람 뇌 들여다보니... 신경세포 손상에도 '이것' 덕에 정상생활 | 한국일보
- 주택 4100채 넘게 사들인 '큰손' 10명... 5년 여간 6640억 투입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