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뉴욕 첫 일정…'경제·외교·민주주의' 3축 동시 겨냥
美 의회 지도부와 면담…“관세 협상, 상업적 합리성”
뉴욕 동포 간담회…“모범적 민주국가로 복귀”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도착 직후부터 글로벌 자본 유치와 의회 외교, 민주주의 가치 공유를 아우르는 전방위 행보에 돌입했다. '경제·외교·민주주의'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이번 순방은 첫날부터 구체적인 기술·금융 동맹의 결과물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뉴욕 도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거점(Hub)으로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협력을 "글로벌 대규모 투자의 신호탄"으로 평가하며, 향후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 규모를 확정 짓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미 상·하원 외교 및 외무위원회 의원단과의 접견에서는 통상 현안에 대한 실용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민감한 한미 간 관세 이슈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의 원칙에 기반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미 의원단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며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일정의 마무리는 300여 명의 뉴욕 동포가 참석한 간담회였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시금 세계 앞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섰다"고 선언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참정권 보장을 위한 재외국민 투표제도의 실질적 개선안 마련을 약속하며 '민주주의 복원'의 메시지를 해외 동포 사회로 확산시켰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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