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사고 관련 청문회 조사받은 LH 직원 숨진 채 발견

권준우 2025. 9. 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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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이달 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께 진주시의 한 야산에서 50대 LH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청문회에는 A씨를 포함한 LH 직원 6명이 출석했으며, 현대건설과 오산시 관계자도 다수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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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전 동료 직원에 "옹벽공사 때문에 외롭고 힘들다" 문자

(오산·진주=연합뉴스) 권준우 박정헌 기자 = 지난 7월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이달 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3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께 진주시의 한 야산에서 50대 LH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0시 10분께 LH 동료 직원들에게 "오산 옹벽공사 때문에 외롭고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메시지를 받은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50분가량의 수색 끝에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2006∼2012년 문제의 옹벽이 포함된 서부우회도로 양산∼가장 구간(4.9㎞)이 시공될 당시 현장 공사 감독을 맡았던 간부급 직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로는 LH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붕괴 사고와 관련한 진술을 하고 자료 제출 요구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문회에는 A씨를 포함한 LH 직원 6명이 출석했으며, 현대건설과 오산시 관계자도 다수도 포함됐다.

다만 A씨는 당시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아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

진주경찰서는 동료들에게 남긴 문자 메시지 및 현장 정황 증거를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A씨는 경찰의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참고인 신분도 아니어서 소환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옹벽 붕괴 원인으로 도로 유지·보수뿐 아니라 시공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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