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이가 잘 하고 있으니까…” 꽃범호는 KIA 19세 외야수의 만세를 감쌌다, 외야 슈퍼백업으로 키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발이 빠르면 중견수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 신인 외야수 박재현(19)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5순위로 입단했다. 외야수 전체 1순위였다. 발 빠르고, 컨택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 수비력이 아킬레스건이다. 인천고 시절 3루와 외야를 병행하긴 했다. 그러나 전문 외야수로 육성 받은 선수들보다 전문성은 떨어진다.

그래도 작년 마무리훈련과 올해 2군에서 꾸준한 훈련, 퓨처스리그 실전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1군에선 주로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되지만 몇 년 후엔 외야 주전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있다. 타격 재능이 있고 주루가 좋아서 공수주를 갖춘 교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런 박재현은 지난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결정적인 만세를 불렀다. 3-3 동점이던 6회말 1사 2,3루서 김휘집의 우측 타구를 잘 쫓아갔다. 그러나 낙구지점 포착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를 범했다. 타구가 박재현의 글러브를 맞고 박재현 바로 옆에 뚝 떨어졌다. 어차피 희생플라이가 될 타구였다. 우익수 경험은 중견수에 비해 더더욱 일천하다. 그렇다고 해도 프로 1군 외야수라면 하면 안 되는 실수였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을 감쌌다. 일단 내년엔 1군 붙박이 백업으로 자리잡게 할 심산이다. 21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발이 빠르면 중견수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1군 타자들과 퓨처스 타자들은 힘과 스피드 자체가 다르다. 뜬공 자체가 변화되기도 한다. 야간이기도 했고, 적응을 해야 하는 시기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땐 내야를 주로 봤던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공을 따라가는 것이나 어깨는 상당히 좋게 본다. 타구를 잡는 연습은 금방 할 수 있다. 어떤 자리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중견수는 (김)호령이가 잘 하고 있어서 굉장히 가기 어렵다. 재현이는 좌익수든 우익수든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하는 선수로 만들어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일단 백업으로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모두 준비해야 나중에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도 수월해진다. 그러다 보면 타격도 자연스럽게 경험을 쌓고 발전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 백업으로 다 보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기회가 생겼을 때 맞는 자리에 가면 된다. 공격력이 좋아지고 힘이 생기면 주전선수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꾸 내서 어떤 포지션도 커버할 수 있는 외야수로 성장시키는 게 맞다”라고 했다.

결국 박재현은 다음달 오키나와 마무리훈련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공수에서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땀으로 성장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면 내년에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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