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탑동공연장 사라지나...도시재생 혁신지구 추진

김정호 기자 2025. 9. 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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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도전
공연장 허물고 종합복합타운 검토
1994년 공사를 시작해 1995년 완공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사진은 1995년에 열린 개관기념식. 당시 사업비로 24억7500만원이 투입됐다. [사진출처-제주시 사진DB] 

탑동 매립과 함께 조성된 해변공연장을 철거하고 일대 대규모 공공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실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상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거점시설을 조성해 일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유도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도시재생사업의 한 유형으로 주거와 복지,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집적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정책 도입 이후 총 17곳이 선정됐다. 제주는 단 한 곳도 없다.
1994년 탑동매립지에서 열린 제주 탑동 해변공연장 건립 기공식. 1994년 5월 착공해 이듬해 3월 준공했다. [사진출처-제주시 사진DB]
1994년 제주시가 고시한 탑동매립지 내 토지이용계획도. 빨간색 안이 탑동제2공원(근린공원) 내 해변공연장과 공영주차장. [사진출처-제주시] 

신규 사업 후보지는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부지 1만200㎡와 남쪽에 위치한 탑동제1공영주차장 부지 3378.5㎡를 합친 총 1만3578.5㎡ 규모다.

탑동해변공연장은 탑동 매립에 맞춰 1995년 전국 최초로 조성된 야외공연장이다. 지상 3층 규모로 공연시설과 2500석의 야외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는 해변공연장이 위치한 탑동제2공원(근린공원)과 공영주차장를 통합해 부지 전체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구 지정이 현실화 되면 5년간 최대 25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구 내 건축규제 완화 등의 특례도 적용돼 대규모 공공시설 정비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
올해 8월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 제주시 주관 '2025 한여름 밤의 예술공연'. [사진-제주의소리]

제주도는 해변공연장을 대형 실내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등 문화와 복지, 사무공간을 조성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등 산하 기관 이전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9월2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노후주거정비사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서류검토와 현장실사, 전문가 자문 등 심층적 평가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 대상지를 발표한다. 예정일은 12월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종합복합타운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초기 구상 단계"라며 "올해 후보지로 지정되면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지구 공모에 참여해야 내용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