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백억 혈세 쓰는 내란특검, 진실규명 아닌 보수분열 언플”

김명환 기자(teroo@mk.co.kr) 2025. 9.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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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을 '민주당 특검'이라고 규정하며 "수백억 혈세 쓰는 민주당 특검이 하는 것은 진실규명이 아니라 보수분열을 위한 언론플레이뿐"이라고 23일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내란특검이 공판 전 자신을 증인신문 청구한 것과 이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한 전 대표님, 특검 소환에 출석이 우선'이라고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자기들끼리 임명한 민주당 특검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공식 브리핑까지 하며 돕고 나섰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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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근거 밝혀 계엄 예방 안 한 이유 무엇인가”
경남서 ‘민생 탐방’…韓 “많이 듣고 좋은 정치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한주형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을 ‘민주당 특검’이라고 규정하며 “수백억 혈세 쓰는 민주당 특검이 하는 것은 진실규명이 아니라 보수분열을 위한 언론플레이뿐”이라고 23일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내란특검이 공판 전 자신을 증인신문 청구한 것과 이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한 전 대표님, 특검 소환에 출석이 우선’이라고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자기들끼리 임명한 민주당 특검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공식 브리핑까지 하며 돕고 나섰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모든 진실을 밝혔고 그 이상 할 얘기가 없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특검은 매일 브리핑으로 참고인인 제 얘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민주당과 민주당특검의 보수분열 시도를 막고 보수를 지킬 것”이라며 “민주당이야말로 계엄을 미리 알고도 ‘계엄이 있을 거라 확신한 근거’를 공개해 유혈사태가 날 수도 있었던 계엄을 예방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 민주당은 왜 이 합리적 의문에 답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주형기자]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6·3 대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당분간 전국을 돌면서 지역 현안을 듣는 ‘민생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7월 말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인으로서 더 배우고 더 성장하는 길도 결국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현장 정치’에 시동을 건 셈이다. 여의도가 정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생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한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경남 거제시를 찾아 지역 현안을 청취하기 시작했다. 한 전 대표가 최근 종종 해왔던 ‘라방(라이브방송)’도 거제에서 진행했다. 한 전 대표는 열흘간 거제를 비롯해 진주와 마산, 창원 등 지역 주민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첫 방문지로 거제를 택한 것은 국내 조선산업의 거점으로 부침을 겪는 대표적 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로 조선 산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다는 취지에서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 측은 “이번 지역 방문은 ‘민생 대탐방’ 차원”이라며 “여의도 정치권이 정쟁에 매몰되면서 정작 중요한 민생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데, 한 전 대표가 직접 바닥 민심을 훑어 그간 가려졌던 의제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전 대표 역시 전날 라방을 통해 “많이 들어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 정치 공학이 민심에 우선하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많이 듣고 더 생각하고 더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민생 탐방을 계속할 전망이다. 다음 방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평소 애착을 가졌던 호남을 비롯해 부산, 충청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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