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량 늘고 부정 출혈까지?"...'롱코비드'에 힘든 여성들, 왜?

지해미 2025. 9. 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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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비드(Long COVID)가 여성의 비정상 자궁출혈 및 월경 주기 단계별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생식건강센터 연구진은 온라인 설문조사와 앱 기반 증상 추적 데이터, 혈청·자궁내막 검사 결과를 종합해 롱코비드가 여성의 월경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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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기능은 보존…안드로겐 조절 이상·염증 반응 차이가 원인으로 지목
롱코비드(Long COVID)가 여성의 비정상 자궁출혈 및 월경 주기 단계별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롱코비드(Long COVID)가 여성의 비정상 자궁출혈 및 월경 주기 단계별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피로, 불면증, 호흡곤란, 뇌안개 또는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영국 에든버러대 생식건강센터 연구진은 온라인 설문조사와 앱 기반 증상 추적 데이터, 혈청·자궁내막 검사 결과를 종합해 롱코비드가 여성의 월경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온라인 설문 참여한 1만 2187명 가운데 1048명이 롱코비드를 경험한 것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롱코비드를 경험한 여성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여성에 비해 △월경량 증가 △8일 이상 지속되는 월경 빈도 증가 △부정출혈 증가 △무월경이나 월경 중단 사례가 더 많았다. 다만, 월경 주기의 규칙성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앱을 통해 롱코비드를 경험한 여성 54명의 일일 증상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증상은 월경기와 후기 분비기, 그리고 증식기에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월경 주기는 평균 28일로 월경기, 난포기(증식기), 배란기, 황체기(분비기) 과정을 거친다.

혈청 분석에서는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 항뮬러관호르몬(AMH) 등 난소 기능을 반영하는 호르몬 수치에 큰 차이가 없어, 난소 기능은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궁내막에서는 안드로겐 수용체 발현이 줄었으며, 월경기에 종양괴사인자(TNF) 수치 상승과 함께 면역세포 집합체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롱코비드 여성에서 나타나는 비정상 자궁출혈의 원인으로, 안드로겐 신호 변화와 자궁내막 염증 반응의 차이가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롱코비드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맞춤형 치료 전략과 월경 주기를 고려한 바이오마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The potential bidirectional relationship between long COVID and menstruation(DOI: 10.1038/s41467-025-62965-7)'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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