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값은 그대로인데… 자리만 더 좁아졌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9. 23. 1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항공사 좌석 전수조사 결과, 저비용항공사 일부 기종의 일반석 공간이 성인 평균 신체 치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의 협소한 좌석은 6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3일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내 6개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현황'에 따르면, 제주항공 B737-800의 일반석 면적은 최소 0.305㎡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 항공사 기종은 좌석 배치가 상대적으로 넉넉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티웨이, 국내 항공사 중 최협소 일반석


국내 주요 항공사 좌석 전수조사 결과, 저비용항공사 일부 기종의 일반석 공간이 성인 평균 신체 치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의 협소한 좌석은 6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국토교통부는 별도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채 “항공사 자율”에 맡기고 있어, 사실상 승객의 편의와 권리가 시장 논리에 내맡겨진 상태입니다.

■ 0.305㎡, 승객에 허락된 최소 공간

23일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내 6개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현황’에 따르면, 제주항공 B737-800의 일반석 면적은 최소 0.30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안장폭 41.4㎝, 좌석 간격 73.7㎝가 합쳐진 결과입니다.

티웨이도 같은 기종에서 최소 0.314㎡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성인 어깨 폭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체감 격차 뚜렷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 항공사 기종은 좌석 배치가 상대적으로 넉넉했습니다.

반면 LCC들은 같은 기종에서도 좌석 간격을 줄여 면적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부산 A320-200은 좌석 폭은 45.36㎝로 넓었지만, 간격이 71.1㎝로 가장 좁게 조사됐습니다.
복도 통로 폭이 가장 협소한 곳은 티웨이 B737-800(42.9㎝)으로 조사됐습니다.

■ ‘없음’으로 일관된 규정.. 국토부, “손 놨나?”

국토부는 “좌석 간격이나 너비에 대한 최소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성만 확보되면 최대 좌석 수만 제한할 뿐 나머지는 전적으로 항공사 자율이라는 설명입니다.

사실상 항공사의 수익 논리가 좌석의 넓이를 결정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 “교통복지 사각지대”… 최소 기준 논의 시급

항공사들이 좌석을 ‘공간 쪼개기’ 방식으로 수익을 끌어올리는 동안, 하늘길은 국민 교통복지 논의에서 뒤처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가격 경쟁이 아니라 ‘앉을 권리’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준호 의원은 “항공사가 시장 논리로 좌석을 배치하는 것은 자유지만, 항공이 이미 보편적 교통수단이 된 이상 승객 편의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국토부가 최소 편의 기준을 마련하고, 항공사와 협의해 실효성 있는 행정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