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타자요? 솔직히 다 무섭죠, 긴장 많이 했어요” 아니, 그런 투수가 45G·ERA 1.55라니…KIA 계 탔네 계 탔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서운 타자요? 솔직히 다 무섭죠.”
KIA 타이거즈 우완 성영탁(21)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언제 어떤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도 당당하다. 그리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피칭을 한다. 감독들도 팬들도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투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투심 평균 143.1km다. 21일 광주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최고구속은 147km”이라고 했다. 공이 느린 투수는 아닌데, 그렇다고 빠르거나 압도적이라고 볼 순 없다. 그럼에도 45경기서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다. WHIP 0.97, 피안타율 0.209.
더 놀라운 건 이 선수가 겨우 2년차이고, 정식데뷔 첫 시즌이라는 점이다. 140km대 중반의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 커터를 던질 때 약간 강도를 조절하며 타자들에게 혼란을 주지만, 구위가 좋고 투구 매뉴얼이 다양한 건 아니다.
결국 공격적인 투구와 커맨드다. 장기적으로 공이 익숙해질 리스크는 분명히 있는 투수다. 그러나 지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업그레이드를 추구해도 괜찮은 투수다. KIA는 올해 45경기, 52.1이닝을 던진 성영탁을 강제로 시즌아웃 시켰다. 롱런을 위해 불펜투수의 첫 시즌은 이 정도면 됐다는 뜻이다.
성영탁은 “가장 뿌듯한 첫 해를 보냈다. 팀 순위가 밑에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많은 경험을 했다. 필승조든 추격조든 어떤 상황이든 나는 나한테 주어진 역할을 딱 맡고 내려오겠다는 마인드로 던졌다. 형들이 내보낸 주자를 많이 실점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갈수록 칭찬받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제까지 열심히 했으니까 하던대로 하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했다.
그래도 프로에서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구속도 조금 올랐고, 변화구 완성도도 좋아졌다. 성영탁은 “고교 시절과 투구 스타일은 비슷한데 구속향상 때문에 승부할 때 편했다. 고등학교 땐 직구, 커브, 포크볼 이렇게 던졌는데, 프로와서는 투심, 커브, 커터를 던진다. 피치터널을 활용한 투구를 한다, 프로에 와서 투심과 반대로 꺾이는 커터를 던져보자고 해서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제구력이 좋은 건, 결국 좋은 매커닉으로 많이 던졌기 때문이다. 성영탁은 “중요한 상황서 공 1개로 승부가 갈린다. 볼이 되더라도 실투성 볼이 아닌, 완전 스트라이크존 끝에 던지려고 노력한다. 고등학교 땐 지금 ABS보다 존이 컸다. 스트라이크 존을 더 넓게 활용했던 게 도움이 됐다. 어렸을 때부터 공을 많이 던졌다”라고 했다.
불펜 선배들과 나누는 얘기도 당연히 성영탁에겐 큰 도움이 된다. “(전)상현이 형을 보고 많이 배운다. 준비하는 루틴, 팔 푸는 루틴을 보고 배운다. 아무래도 불펜투수이니 불펜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봤다”라고 했다.
성영탁에겐 욕심이 있다. “체인지업이다. 투심, 커터, 커브는 내 구종으로 만들었는데 체인지업처럼 떨어지는 구종이 없어서 아쉽다. 시즌 중반부터 캐치볼 할 때 연습해왔다.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다 보니까 던지기 부담스러웠다. 내년부터 하려고 준비한다”라고 했다.
이제 성영탁은 함평에서 회복훈련에 집중한다. 비 시즌은 최대한 공을 안 잡을 계획이다. “감독님, 스태프가 관리해줬다. 내년에 더 잘 준비해서,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스피드는 안 떨어지고 유지하는 게 목표다. 코치님들은 올 겨울엔 천천히 스타트하자고 했다”라고 했다.

반전의 답도 나왔다. 이렇게 공격적인 투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정작 “무서운 타자? 솔직히 다 무섭죠”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성영탁은 “4번에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처럼 외국인타자도 있고 뭔가 삐끗하면 장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긴장 많이 했어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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