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도로 절반이 ‘씽크홀’ 시한폭탄…30년 넘은 낡은 하수관서 땅 꺼졌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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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10건 중 8건은 30년을 넘긴 노후 하수관로가 지나는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공개한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현황도'와 최근 5년 싱크홀 발생 위치를 대조·분석했더니 노후 하수관로 구역과 싱크홀 발생 지역이 대다수 겹쳐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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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는 30년 넘은 고령 하수관 위 발생
서울 도로 55%는 고령 하수관 지나가
이광희 의원 “노후 하수관로 교체해야”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10건 중 8건은 30년을 넘긴 노후 하수관로가 지나는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에 따르면 서울 시내 도로 절반 이상은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 위를 지나 싱크홀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
23일 헤럴드경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 92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80% 이상이 30년 지난 하수관로 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9건은 인명피해로도 이어져 2명이 죽고 23명이 다쳤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공개한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현황도’와 최근 5년 싱크홀 발생 위치를 대조·분석했더니 노후 하수관로 구역과 싱크홀 발생 지역이 대다수 겹쳐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에 매설된 하수관은 총연장 1만866km. 이 가운데 55%인 6029km는 준공된 지 30년 지났다. 서울 시민의 발밑을 받치는 도로 절반 이상에 ‘싱크홀 위험’ 노후 하수관이 깔린 셈이다.
이 의원은 강남 테헤란로와 홍대, 여의도, 동대문 등 주요 도심 역시 노후 하수관로와 겹쳐 대규모 교통·상권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강북·관악·광진·금천·동작·양천·은평·중구에 노후 하수관이 밀집돼 있었다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서울시의 싱크홀 대책이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보수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시민의 발밑을 촬영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들였지만 땅속 균열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싱크홀을 막을 수 없었다”며 “근본적인 싱크홀 해결 방법은 노후 하수관로 교체·보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4년부터 싱크홀 안전 점검을 위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총 438억원을 투입했다.
이 의원은 싱크홀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 교체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국 곳곳에 30년, 40년 이상 된 하수관이 방치돼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단위 노후 하수관로 정비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국회 차원의 지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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