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그리어 말레이 면담 '약식회동' 전망…관세협상 진전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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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재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제장관회의의 핵심 축인 아세안 10개국도 관세 및 통상 현안으로 그리어 USTR 대표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한미 간 회담이 긴 시간 이어지긴 어려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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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세안 국가들과도 신 수출시장 확대 협력 방안 모색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재회할 예정이다.
다만 정식 회담보다는 약식회담(풀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으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한미 관세 협상의 의미 있는 진전보다는 의견 교환 및 양국의 논의 상황을 공유하는 수준의 접촉이 예상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이번 출국의 주목적은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중국, 미국에 이은 대규모 수출 시장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무역·투자 이슈를 논의하는 것이다.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는 아세안 국가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 비아세안 국가들도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그리어 USTR 대표가 참석한다.
통상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전날(22일)까지도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 간 면담 시점과 장소를 두고 최종 조율을 진행했다. 제3의 장소에서 긴 시간 면담을 진행하는 것과 다자회의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풀어사이드 형식의 약식 회담 등 모든 가능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풀어사이드는 따로 마련된 공식 회담장이 아닌 회의 현장 주변에서 짧고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약식회담으로, 다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행사에서 외교적 대화 방식으로 흔히 쓰인다.
특히 이번 경제장관회의의 핵심 축인 아세안 10개국도 관세 및 통상 현안으로 그리어 USTR 대표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한미 간 회담이 긴 시간 이어지긴 어려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한미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로 협의 중인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투자펀드 조성과 관련해 양국 간 입장차가 큰 상황이라 말레이시아에서의 실질적인 진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통신 및 BBC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무제한 통화스와프 같은 완충장치 없이는 3500억 달러 투자의 전액 또는 대부분을 현금으로 채우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통상당국은 여 본부장이 그리어 USTR 대표 외에도 아세안, 호주 등 참석국 대표들과 다양한 형식의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 관세 조치로 대표되는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 다변화 차원에서 아세안, 호주 등과의 무역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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