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도 미뤘다…로운X신예은의 ‘탁류’, 디즈니표 첫 사극 통할까 [MK현장]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5. 9.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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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박서함, 신예은, 로운. 사진ㅣ유용석 기자
배우 로운, 신예은 등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의 총출동이다. ‘탁류’를 통해 첫 사극에 나서는 디즈니플러스가 이들과 함께 어떤 신선함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엘리에나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을 비롯해 추창민 감독이 자리했다.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디즈니플러스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번 ‘탁류’는 그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극본에는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로 돌아온 천성일 작가가 맡았다.

추 감독은 “기존의 사극은 왕, 귀족계급을 많이 다뤘는데, 반대로 하층민에 대한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소재로 쓰게 됐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강한 추 감독이었다. 그는 “로운, 신예은, 박서함의 합이 좋았다. 특히 세 분이 가진 배우로서 열망이 컸다. 좋은 배우, 또 캐릭터적으로 변신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며 “이들의 부족한 경험치를 메우기 위해선 연기적으로 뛰어난 분들을 옆에 붙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훌륭한 조연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탁류’ 출연진과 추창민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ㅣ유용석 기자
극중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 역을 맡아 필모 사상 가장 거친 변신을 예고한 로운은 “캐릭터 분장 하는 시간도 즐거웠고, 다른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나만 더 열심히 하면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외로운 늑대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정년이’, ‘꽃선비 열애사’, ‘더 글로리’, ‘3인칭 복수’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 ‘최은’ 역을 맡아 강인하고 당찬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에 더해 ‘시맨틱 에러’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서함은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포도청 종사관 ‘정천’ 역으로 첫 사극물에 도전, 또 트리플 천만에 빛나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강매강’ 등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 누비며 강렬한 존재감을 펼치고 있는 박지환이 마포 나루터의 질서를 잡는 왈패 ‘무덕’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했다.

‘탁류’ 박서함, 신예은, 로운. 사진ㅣ유용석 기자
세 사람 외에도 최귀화, 김동원 등 명품 조연진이 대거 참여해 극적 몰입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배우진은 추 감독의 연출력을 높게 평했다. 신예은은 “섬세하셨던 감독님이다. 현장에서 너무 잘해주셔서 마음 편히 연기 펼칠 수 있었다”고 했고 최귀화도 “감독님 스타일은 유독 남달랐다.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던 시간”이라고 했다. 추 감독 역시 배우진의 활약에 대해 “서로 친분이 두터웠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나도 감독으러서 느끼고 배웠던 부분이 있다. 나름 행복했던 현장이었다”고 했다.

신예은은 “한계를 두지 않고 연기했다. 최선의 것을 끌어내려고 노력했고 동료 배우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자신의 연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로운과의 호흡에 대해 “연기가 참 묵직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더 커질 배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로운은 신예은에 “이전부터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들었다. 촬영장에서 등불같은 에너지 가진 친구였다”며 “이런 열정있는 배우와 또 하고 싶었다. 정말 보물같은 배우”라고 화답했다.

박서함 역시 로운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잘해낼 수 있게 응원해줬다. 뭘 하든 자신이 가진 ‘100’ 이상을 전달하려고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서함은 군 입대를 앞둔 로운을 향해 “더 성장해서 멋진 남자로 돌아올 것 같다”고 응원말을 남기기도 했다.

‘탁류’ 로운. 사진ㅣ유용석 기자
‘탁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무질서한 ‘경강’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율’(로운)의 묵직한 존재감과 거친 세상에 굴하지 않고 단단하게 발을 내딛는 ‘최은’(신예은),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굳건한 ‘정천’(박서함) 등 세 청춘이 중심축을 이뤄 강렬함을 안길 예정이다.

끝으로 로운은 “많은 분들이 오랜 기간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어떻게 치열하게 연기하고 찍어왔는지 화면을 통해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오픈 세트가 대부분이다. 특히 밤 조명이 정말 예뻤다. 불 끄고 보길 추천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신예은은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 화면의 분위기, 음악 등 모든 것들이 촬영 이후 머릿 속에 멤돌았다. 보는 분들도 그런 부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감동 짙은 작품임을 어필했다. 박서함도 “사람냄새 나는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남겼다.

‘탁류’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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