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이후 장기수감 이집트 유명 민주화 인사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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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아랍권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이후 여러 차례 투옥과 석방을 반복하며 장기 수감생활을 한 이집트 저명 민주화 인사 알라 압델 파타가 2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미국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의 석방을 명령했으며 이에 따라 압델 파타는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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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수감됐다 석방된 이집트 저명 민주화 인사 알라 압델 파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yonhap/20250923115915221rkum.jpg)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 2011년 아랍권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이후 여러 차례 투옥과 석방을 반복하며 장기 수감생활을 한 이집트 저명 민주화 인사 알라 압델 파타가 2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미국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의 석방을 명령했으며 이에 따라 압델 파타는 자유의 몸이 됐다.
압델 파타의 여자 형제 모나는 엑스(X·옛 트위터)에 가족과 재회한 압델 파타의 사진을 게시하고 "알라가 자유로워졌다"며 그의 석방을 확인했다.
압델 파타는 이집트 아랍의 봄 당시 블로그와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등을 통해 호스비 무바라크 당시 대통령을 몰아내는 데 일조하며 이집트 대규모 시위의 아이콘이 됐지만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감옥에서 보냈다.
가장 최근에는 동료 수감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가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2019년 9월 수감됐고, 이 사건으로 2021년에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압델 파타의 가족들은 그가 재판 전 구금상태로 있던 2년 이상을 합산해 징역형을 마쳤는데도 아직도 감옥에 있다면서 이집트 시민사회 단체와 영국 정부 등 국제사회 등과 함께 석방을 호소해왔다.
이 과정에서 압델 파타의 어머니인 라일라 수에이프는 아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했다.
지난 2월 유엔 전문가 그룹은 압델 파타가 지난 14년간 재판 전 구금이나 형기 복역을 하며 지냈으며, 이집트 정권은 대중을 침묵시키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널리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영국에서 진행된 압델 파타 석방 촉구 시위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yonhap/20250923115915396hroe.jpg)
이런 가운데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9일 이집트 국가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해 압델 파타를 포함, 6명의 수감자의 사면을 지시했다.
엘시시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알라가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가족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압델 파타는 영국계 이집트인이라 지난 2021년 수감 기간 영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엘시시 대통령이 압델 파타를 사면·석방한 공식적인 이유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집트 내외부의 불안한 정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WSJ는 엘시시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의 축출을 부른 시위나 다른 형태의 반정부 활동이 발생할 가능성을 오랫동안 두려워했다면서 이집트가 현재 만성적인 재정난과 더불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웃 국가인 이스라엘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상황에서 압델 파타의 사면 결정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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