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 가을에 전하는 이별 감성…더 짙어진 ‘수호 장르’ [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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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가 훤하다.
특히 밴드의 짙은 음을 뚫고 나오는 수호의 보컬은 '수호 장르'의 정수다.
"반전 매력이 있는 밴드 사운드가 '수호 장르'가 아닐까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확실한 사람이라 밴드 사운드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분위기는 주로 어둡고 마이너한 듯해도 메시지는 희망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때문에 반전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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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신수가 훤하다. 늘 언제나 여유 있는 느낌이다. 말도 느린 편이다.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이미지다. 온화한 미소는 설렘을 유발한다. 그 언저리 어딘가엔 고민과 사연이 깊어 보인다. 엑소 수호에 대한 잔상이다.
앨범 작업 과정에 고민이 깊었다. 지금까지 세 개의 솔로 앨범이 있었다. “수호는 어떤 아티스트인가” 혹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지난 세 번의 여정이었다면 22일 발매된 새 앨범 ‘후 아 유(Who Are you)’는 시선을 외부로 돌렸다.

수호는 “네 번째 앨범임에도 여전히 긴장되고 설렌다. 이전 앨범까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작업했는데, 이번엔 ‘팬들이 생각하는 수호는 어떤 아티스트일까?’ ‘팬들이 듣고 싶은 음악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했다.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 저의 노력이 잘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도 앨범명과 같다. 거친 톤의 일렉 기타와 캐치한 멜로디가 더해진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뚜렷한 말 없이 느껴지는 이별의 기류 속에서 담담히 마주한 헤어짐의 순간을 담았다.
“처음엔 신나게 들렸는데, 계속 듣다보니 이별 상황에서의 슬픔과 복잡한 감정이 전달됐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쉽게 익힐 수 있는 멜로디라고 생각해요.”
새 앨범에는 ‘후 아 유’를 포함한 총 7곡의 음원이 포함됐다. 수호가 작사에 참여한 ‘골든 아워(Golden Hour)’를 비롯해 ‘라이트 더 파이어(Light The Fire)’ ‘메디신(Medicine)’ ‘버스데이(Birthday)’ ‘페이드아웃(Fadeout)’ 등 다양한 록 음악이 담겨 있다.

수호의 음악엔 독특한 특성이다. 밴드의 무거운 멜로디 안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가사가 어우러지는 점이다. 늘 묘한 반전이 있다. 특히 밴드의 짙은 음을 뚫고 나오는 수호의 보컬은 ‘수호 장르’의 정수다.
“반전 매력이 있는 밴드 사운드가 ‘수호 장르’가 아닐까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확실한 사람이라 밴드 사운드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분위기는 주로 어둡고 마이너한 듯해도 메시지는 희망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때문에 반전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력이 유독 많았다. 작사에도 참여했다. 직접 런닝하면서 느낀 모든 것을 가사에 녹였다. ‘메디신’은 녹음을 세 번이나 다시 뜨기도 했다.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함이다.

수호는 “해질녘 노을을 보며 뛰는 걸 좋아하는데, 그 시간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어쩌면 인생의 골든 아워가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노래 속 감정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메디신’은 수정 녹음을 세 번이나 해서 14시간 정도 녹음했다. 이 음악에 너무 꽂혀서 제가 느낀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는 잠도 잘 못 잤다”고 말했다.
새 노래가 나왔다. 어마어마한 팬덤의 중심축인 그가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편안한 리스닝이다.

“‘수호의 음악이라서’ 사랑해 주시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는 그저 편하게 들어주시면서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곡들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보답하고 싶거든요. 사랑합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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