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김포공항 직통 시외버스 7300번 운행 중단, 시민 불편 가중

의정부시와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유일한 직통 수단이었던 시외버스 7300번이 적자 누적으로 인해 이달 1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의정부역과 시청 등 주요 거점을 거쳐 송추IC를 지나 공항까지 이어지던 46㎞ 구간의 노선이 사라지면서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23일 의정부시와 운송업체 ㈜경기고속 등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만성적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9월 1일부터 1년간의 긴 휴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공항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수락산역까지 이동해 환승하거나, 평균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등 큰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운행 재개를 위한 협의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버스업체 측은 연간 약 6,000만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운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정부시는 현재의 예산 여건상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가 중재안으로 내놓은 양주·포천 노선 연장안 역시 지자체 간 동의를 얻지 못했고, 시 자체적인 노선 개편안도 지역 내 이해관계에 부딪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경기고속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만 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 더 이상 운행을 지속하기 힘들어 휴업을 택했다"고 전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 재편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며, 경기도 및 업체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직통 버스 부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체 교통편 마련과 효율적인 광역 협의 체계 구축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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