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김포공항 직통 시외버스 7300번 운행 중단, 시민 불편 가중

이경주 기자 2025. 9.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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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업체측 적자누적 휴업 요청 수용 이달부터 전면 1년간 운행 중단
▲ 의정부시청앞 정류장에는 23일 현재 7300번 운행 내용이 그대로 게시돼 있어 시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의정부시와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유일한 직통 수단이었던 시외버스 7300번이 적자 누적으로 인해 이달 1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의정부역과 시청 등 주요 거점을 거쳐 송추IC를 지나 공항까지 이어지던 46㎞ 구간의 노선이 사라지면서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23일 의정부시와 운송업체 ㈜경기고속 등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만성적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9월 1일부터 1년간의 긴 휴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공항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수락산역까지 이동해 환승하거나, 평균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등 큰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운행 재개를 위한 협의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버스업체 측은 연간 약 6,000만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운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정부시는 현재의 예산 여건상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가 중재안으로 내놓은 양주·포천 노선 연장안 역시 지자체 간 동의를 얻지 못했고, 시 자체적인 노선 개편안도 지역 내 이해관계에 부딪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경기고속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만 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 더 이상 운행을 지속하기 힘들어 휴업을 택했다"고 전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 재편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며, 경기도 및 업체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직통 버스 부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체 교통편 마련과 효율적인 광역 협의 체계 구축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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