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시네마 천국" 중반 접어든 제30회 BIFF, 흥행가도 이어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상영작과 행사 티켓이 거의 매진되고, 현장에는 관객들의 열띤 참여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공식 경쟁 부문을 신설했고, 풍성한 영화 상차림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관객 참여형 콘텐츠도 확대했고, 산업 마켓도 내실을 더해 관객과 산업, 양쪽을 모두 겨냥한 것도 흥행에 한몫했다.
티켓 매진 행렬…현장 열기 '후끈'
매년 영화제를 찾고 있는 A(20대)씨는 "매년 영화제 참여를 거듭할수록 티켓을 구하는 노하우도 늘고 있다. 온라인으로 살 수 없는 티켓을 오프라인으로 운 좋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취소 표를 공략 중"이라며 "올해는 거장들의 작품이 많이 초청돼 어떤 작품을 먼저 봐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영화팬 B(50대)씨는 "올해 영화제가 30주년을 맞았고, 처음으로 경쟁 부문을 도입한 만큼 어떤 작품이 처음으로 수상할지 궁금해서 경쟁부문작 위주로 예매했다"고 밝혔다.
영화의전당 광장에 펼쳐진 영화제 공식굿즈 판매숍은 오픈런 대기 줄로 닷새 내내 붐볐다. 30주년 한정판 제품을 대거 선보인 만큼, 티셔츠와 모자, 배지 등 인기 상품은 일찌감치 동났다.
다양한 영화 상차림, 영화계 스타 총출동 볼거리 가득
무엇보다 관객들은 "영화제 상영작은 어렵다?"는 편견을 깬 다양한 영화 상차림이 올해는 돋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공식 상영작은 약 241편, 전체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328편에 달한다.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프리미어'는 90편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거장들의 최신작을 만나는 '갈라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주요 감독과 새로운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의 창',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인 '뉴 커런츠' 전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을 만나는 '월드 시네마'까지. 두어 달 후 극장이나 OTT로 만나볼 수 있지만, 영화제의 열기 속에 작품을 만나는 것은 특별하다.
개막작을 비롯해 박찬욱, 이병헌, 손예진,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한효주 등 국내 톱 배우들과, 매기 강, 와타나베 켄, 사카구치 켄타로 등 해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흥행에 주효했다. 관객과의 만남과 무대인사가 있는 작품은 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세계를 만나는 '마스터 클래스'에는 자파르 파나히를 필두로 마이클 만, 세르게이 로즈니차, 마르코 벨로키오, 줄리엣 비노쉬까지. 여느 때보다 짱짱한 라인업에 티켓은 조기 매진됐다.

BIFF, '남포동 DNA' 되살리다
무대인사, 오픈토크, GV, 싱어롱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확대해 관람을 넘어 경험을 제공한 것도 재방문, 또는 입소문, SNS 확산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도 함께 열어 콘텐츠 거래, 공동제작, 국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와 산업을 엮어 BIFF가 '콘텐츠 허브' 역할에도 집중하는 것을 대내외에 알렸다.
영화제 후반부에도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열기를 이어간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 양조위가 24~25일 이틀간 BIFF에서 관객을 만나고, 작품마다 찬사를 받고 있는 션 베이커 감독도 23일 경쟁 부문 기자회견과 오픈 토크 행사에 나서 힘을 보탠다.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과 이창동 감독도 영화제 후반부까지 현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BIFF 30주년을 축하한다.
BIFF 박광수 이사장은 "BIFF가 매년 초반에 화력을 집중해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식는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 만큼, 열흘간 매일 영화의 축제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벤트를 안배했다"며 "첫 경쟁 도입 이후 폐막작 선정까지 영화제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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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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