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국힘 당원 통일교인 11만? 실제는 2만 명 수준..개인정보 도용 가능성도”

MBC라디오 2025. 9. 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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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교수>
- 내부 권력 다툼, ‘이이제이식 폭로’로 번질 수도
- 신도 수 실제로는 2만 명 수준일 것
- 통일교의 목표는 문선명·한학자가 왕이 되는 ‘지상천국’
- 포교 대신 사회·문화·개발사업으로 영향력 확장
- 아들 문현진, GFP 앞세워 아프리카·남미·중앙아시아 진출
- 한학자에게 특검보다 더 큰 위기는 내부 후계 경쟁
- 캄보디아 ODA는 인도차이나 기반 굳히기 카드
- 윤영호 특검 진술, 문선명 시절엔 없던 일
- 통일교 50년 역사상 첫 2인자 배신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교수(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 진행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됐습니다. 이러면 통일교 어떤 상황이 연출될지가 궁금한데요. 종교 전문 월간지 현대종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 연결해서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 탁지일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통일교 내부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 탁지일 > 내부적으로는 혼란스럽겠지만 당분간은 건재할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 진행자 > 건재.

☏ 탁지일 > 왜냐하면 통일교의 본질 자체가 신흥종교고 역사적으로도 교주가 구속되거나 사망했다고 해서 문을 닫은 신흥종교는 여태 없었습니다. 통일교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이미 세 분파로 갈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와해보다는 제 생각에는 장기적으로 다른 조직하고 통폐합 혹은 흡수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고요. 어제 법원에서도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4월에 이미 한학자 첫 아들의 손자인 문신출·문신흥을 공식 후계자로 지명을 했거든요. 당분간은 위기관리를 해나갈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은 한학자 편이 아니니까 내부적으로 석방 노력에 집중하겠죠.

☏ 진행자 > 그래요. 제가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 통일교 그 자체가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통일교 내부의 권력관계가 변화하면서 내부 갈등이 나타나고 그래서 내부 고발이나 제보나 혹시 이런 게 있을까 해서 여쭤본 건데 그럴 여지는 별로 없다고 보세요?

☏ 탁지일 >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아베 사건 이후에 그리고 이번 불법적인 정치자금 로비 이후에 이것을 전후해서 통일교 내부로부터의 폭로가 있기는 해요. 이이제이라고 하죠. 아마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다른 쪽, 아들 문현진이나 문형진 쪽에서 좀 더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가기 위한 내부 고발이나 폭로가 있을 수 있죠.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종종 언론 보도를 탔던 통일교 내부의 이야기 같은 경우는 분파, 분화된 한 분파에 의한 제보 이럴 가능성이 높다고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탁지일 > 저도 사실 그렇게 받고 있고요. 한학자 통일교 내부의 신도들은 우리가 보면 알겠지만 옳고 그름의 잣대로 움직이기보다는 순종과 불순종의 잣대로 움직이는 조직이거든요. 한학자는 단순한 종교 리더가 아니라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하나님이고 신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폭로할 가능성들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다고 볼 수 있죠.

☏ 진행자 > 교수님이 조금 전에 ‘나도 받고 있다’고 표현해 주셨는데 제보 받고 계신다는 말씀이세요?

☏ 탁지일 > 한학자 측은 아니고요. 다른 쪽으로부터의 제보가 좀 더 많은 편입니다.

☏ 진행자 > 그게 언론 보도를 탔던 그런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제보였습니까?

☏ 탁지일 > 대부분 비슷하죠.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초점을 특검 수사 이쪽으로 맞춰서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지금 통일교 신자들이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의 당원으로 가입했다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검이 1차로 대조를 해보니 한 11만 명 정도의 규모다 이렇게 나왔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탁지일 > 글쎄요. 수십만 명이다 혹은 특검이 11만 명이다 하는 숫자에 대해서는 그 출처가 어딘지 저도 궁금해요. 왜냐면 통일교에서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숫자를 언급했던 건 문선명 사망 1년 전 2011년에 후계자로 지명됐던 문형진이 언급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언급이거든요. 그때 뭐라고 했냐면 자기들 숫자가 1970년대에는 1만 6천 명, 2005년에는 1만 1천 명, 그리고 2010년 현재 1만 9천 명이라고 그랬어요.

☏ 진행자 > 국내 신자를 얘기하는 거죠?

☏ 탁지일 > 맞습니다. 근데 그 내부에 보면 일본에서 결혼이민 해 온 일본인 신도도 있고 미성년도 있기 때문에 사실 숫자는 그보다 적을 거예요. 게다가 아베 사건 이후에 2022년 8월에 아시겠지만 MBC 상암동 사옥 앞이나 서울 광화문에서 시위를 했는데 그 중요한 시점에 동원된 총인원이 3천여 명 내외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숫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고 제 생각에는 예전에 합동결혼식이나 통일교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동원하거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검에서는 단지 명단이 겹친다고 숫자를 특정하기보다는 사실 개인정보를 도용해서 더 큰 범죄이기는 하지만 그걸 통해서 등록을 했을 수도 있거든요. 저는 특검이 전수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11만 명이란 숫자가 많다면 그게 전부 다 통일교 신자가 아니라 일부 통일교 신자들이 주변 사람 이름을 막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 탁지일 > 이미 그런 개인정보는 오랜기간 동안 통일교가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샘플링해서 전수조사를 하면 어느 정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근데 제가 앞서 다른 코너에서 전해드렸는데 2022년 3월 10일 통일교 각 지구장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한 문건이 어제 보도가 됐어요. 근데 이 문건 내용 중에 어떤 게 있냐면 “20만 축복 조직의 힘” 이렇게 언급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20만’이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그럼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돼요?

☏ 탁지일 > 맞아요. 저도 그걸 봤거든요. 어쨌든 제가 가지고 있는 정확한 통일교 핵심 고위관리로부터의 소스는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문형진의 소스이고 통일교가 그간 사업체와 비슷하게 미국, 일본,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구성원의 숫자에 대해서는 부풀리기가 여전히 많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학자에게 보고하는 그 워딩 그대로 이해하기보다는 호기, 자화자찬식 부풀리기도 있지 않을까. 그곳에는 그들이 확인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고 참여했던 여러 가지 행사의 인원들까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가장 정확한 것은 특검이 확인한 대조하는 11만 명, 저는 거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한 의혹을 푸는 것이 가장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만약에 정말로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마구잡이로 올렸다면 그게 더 큰 문제거든요, 사실은.

☏ 탁지일 > 더 큰 문제죠.

☏ 진행자 > 법적으로는 당연히 더 큰 문제죠.

☏ 탁지일 > 그 점이 없다고 보기에는 제 개인적으로는요. 제가 갖고 있는 통일교 내부의 공식적인 숫자를 고려했을 때 도저히 그 행간이 채워지질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특검이 수사로 밝혀야 될 부분이라고 확인을 하고요. 평소 궁금했던 게 김건희 씨에게 귀금속을 전달을 했다,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을 줬다, 이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선을 대려고 했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왜 선을 대서 무엇을 얻으려고 했던 것인가 이게 풀려야 되는데 예를 하나만 들어서 질문드릴게요. 캄보디아 개발 원조 사업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근데 통일교가 이 사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했는가 부분이 사실은 풀려야 되는데 이걸 어떻게 읽어야 되는 걸까요?

☏ 탁지일 > 여러 가지 청탁 내용들이 있긴 한데 통일교 한학자 문제를 보기 위해서는 종교적 본질에 접근할 필요는 있어요. 통일교의 종교적인 목표는 통일교 문선명과 한학자가 왕이 되는 통일교 지상천국이에요. 그걸 위해서 사회 문화 언론 경제 모든 것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하는데 통일교가 이번에 윤 전 대통령 부부한테 한 청탁 내용들을 보면 캄보디아가 있는데 캄보디아를 비롯해서 라오스는 인도차이나에서 통일교 영향력이 기존에 있던 곳이거든요. 근데 문제는 종교적인 포교활동을 한 게 아니라 사회 문화 개발사업 형태로 활동을 했어요. 그걸 통해서 정관계 네트워크를 넓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들인 문현진,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을 운영하는 문현진 의장이 아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 곳곳에 확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한학자 측은 문현진 측하고 소송이 지속되고 있고요. 한학자로선 기존 기반이 든든한 인도차이나에 대한 집중적인 굳히기로 들어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정관계 네트워킹을 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 포교의 기반으로 삼으려고 한 건데,

☏ 탁지일 > 이미 그 네트워킹이 되어 있죠.

☏ 진행자 > 근데 개발원조사업을 더 하게 되면 이게 강화가 될 수 있다, 이런 포석이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탁지일 > 그렇죠. 한학자는 외부적인 특검보다 내부적인 후계 다툼이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진행자 > 어느 정도로 심하게 다투고 있는 거예요? 내부적으로.

☏ 탁지일 > 셋으로 나눠져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한학자 통일교, 그리고 셋째 아들인 문현진의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 그리고 막내아들인 문형진의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생추어리처치. 근데 막내 문형진은 유튜브를 통해서 거의 친엄마를 저주식의 공격을 하고 있어요. 교리적으로. 그리고 셋째 문현진은 사실 대단히 큰 NGO 조직을 가지고 각종 소송에서 이기고 여의도 파크원 건물처럼 상징적인 통일교를 계속적으로 확장해 나아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학자에게는 내부적인 결속력 강화가 가장 중요해요. 특검에 출석했을 때 난데없이 독생녀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언론들도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했잖아요. 저는 이게 검찰이나 언론용이 아니라고 봐요. 이건 철저하게 내부용입니다. 자기를 종교적인 순교자로 포장하려고 하는 내부 결속용 메시지예요. 왜냐하면 어저께 나온 한학자 소위 참어머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붙잡히기 전에 상황을 자기하고 일치를 해요. 그리고 남편인 문선명이 1984년에 미국에 탈세 혐의로 구속되거든요. 영웅처럼 들어가고 영웅처럼 나오고 순교자가 됐습니다. 이미 그 사례를 가지고 자신에게 적용하고 있어요. 결국 목적은 내부 신도 결속력 강화이죠.

☏ 진행자 >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의 진술이 특검의 수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진술하는 것은 자신이 팽 당했다, 혹시 이런 인식 때문이라고 해석해야 되는 걸까요?

☏ 탁지일 > 굉장히 독특한 상황이에요. 통일교 내부에서는 2인자들이 문선명 시기에는 그런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문선명 사망 이후에는 곽정환이나 박보희 등 2인자들의 변화들이 감지되긴 했는데, 바로 직계 넘버2가 이처럼 배신을 한 적은 없었죠. 아마 한학자 측에서는 안팎의 문제들 속에서 꼬리 끊기를 원했을 거고, 윤영호로서도 그런 감을 잡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통일교는 한학자는 누구의 지시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지시만 했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합니다. 그러니까 통일교에서는 윤영호와 같은 2인자의 권력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한학자가 없는 통일교는 있을 수도 없고 한학자의 권력을 대체한다는 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학자가 살아야 한학자 통일교가 살기 때문에 그 이외에 2인자이든 3인자이든지 간에 그것은 통일교를 위해서 꼬리 끊기가 될 수밖에 없다.

☏ 진행자 > 언제라도.

☏ 탁지일 > 윤영호도 거기서 감을 잡았겠죠.

☏ 진행자 > 언제라도 끊어낼 수 있는 대상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탁지일 > 그게 50년 동안의 통일교 역사예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 탁지일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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