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 아일랜드 대선 쟁점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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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입장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현 집권 세력이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해 규탄하는 반면 좌파 진영은 '하마스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몫'이란 태도를 견지하는 중이다.
이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하지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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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외국 아닌 팔레스타인 주민이 판단할 일”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입장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현 집권 세력이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해 규탄하는 반면 좌파 진영은 ‘하마스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몫’이란 태도를 견지하는 중이다.
2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 대선 후보 캐서린 코널리가 하마스의 테러를 명백히 비난하길 꺼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널리가 하마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좌파 연합을 대표하는 대선 후보인 코널리는 노동당, 사회민주당, 좌파 성향 무소속 국회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코널리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 21일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과 대등한 독립 주권국으로 승인하며 하마스를 강하게 규탄한 점을 문제로 삼았다. 스타머 총리는 하마스를 “잔인한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뒤 “앞으로 세워질 팔레스타인 정부에서 어떠한 역할도 맡아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에 코널리는 “나는 식민지 역사를 경험한 나라 아일랜드 출신”이라며 “앞으로 팔레스타인을 이끌 지도자는 주권자인 팔레스타인 국민이 민주적으로 결정해야지 외국이 이래라 저래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정부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스타머 총리의 주장을 일종의 ‘내정 간섭’으로 여겨 배격한 것이다.
코널리는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일부”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저지른 행위는 분명한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그날 비로소 역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7일 이전에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부당하게 억압한 점 또한 함께 지적해야 공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일랜드는 의원내각제에 가까운 정부 형태를 갖고 있어 의회에서 뽑힌 총리가 국정 운영을 주도한다. 대통령은 국민 직선으로 선출되긴 하나 상징적 국가원수 역할에 그친다. 임기는 7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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