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출국 좀 하지마”…월가도 실리콘밸리도 비자 사태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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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해명이 여전히 불분명하다. 직원들이 올 연말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회계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는 로딘 씨는 매일경제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회사에 인도 출신 직원이 많은데 주말 사이 왓츠앱에서 '명확한 지침이 나올 때까지 미국 내에 머물자'는 말이 오갔다. 최근 이민 단속까지 강화되면서 외국인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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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변호사協 “가처분 신청”
![마이크로소프트.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mk/20250923081202046thfy.jpg)
2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회계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는 로딘 씨는 매일경제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회사에 인도 출신 직원이 많은데 주말 사이 왓츠앱에서 ‘명확한 지침이 나올 때까지 미국 내에 머물자’는 말이 오갔다. 최근 이민 단속까지 강화되면서 외국인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 조치가 고용 시장을 넘어 여행업계 등 경제 전반에 다양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행정명령의 범위와 집행 방식이 불투명해 미국 전역 기업들 사이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MS)는 H-1B 직원들에게 미국에 체류하라는 지침을 보냈다. 하지만 이어 추가 e메일을 통해 “중요한 개인 사유로 해외에 있는 동료들의 귀국은 보장하겠다”면서도 “입국장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자 규정이 모호해 기업들조차 확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오글트리 디킨스 로펌의 베른하르트 뮐러 변호사는 뉴욕타임스에 “경영진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아직 안개 속을 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mk/20250923081203309hgge.jpg)
미 동부에 있는 AI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개발자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이 미국 국내선 비행기를 탔다가 구금된 사례가 있었고, H-1B를 가진 인도계 직원은 가족 방문 차 인도를 다녀오다 귀국하지 못했다”라며 “이런 사례가 퍼지면서 일부는 조심하자고 하지만, 오히려 캐나다·싱가포르 등으로의 이주를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는 두바이행 에미레이트항공편에서 수십 명의 인도인 승객이 돌연 하차를 요구하며 기내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세 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하차자 다수가 H-1B 비자 소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mk/20250923081204554ndbn.jpg)
뉴욕타임스는 이번 행정명령이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새로운 규정은 예고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제프 조셉 미국 이민변호사협회 회장은 “다양한 산업을 대표할 원고를 찾고 있다”라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이 이번 조치를 이해하려 애쓰는 과정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내가 듣는 것은 혼란과 공황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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