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外人 얼마나 더 살 수 있나… 과거 사례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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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를 이어가면서 한국 주식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0년간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최고치 대비 여유가 있고,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새 역사를 써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6조98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최근 10년 평균 50.58%로 현재 이를 5.5%포인트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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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를 이어가면서 한국 주식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외국인의 매수 여력이 어느 정도로 남아 있느냐 하는 점이다. 최근 10년간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최고치 대비 여유가 있고,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새 역사를 써야 하는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전날 기준 51.11%다. 지난 5월 28일 49.56%를 저점으로 이후 1.6%포인트가량 높아졌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6조98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5만5900원에서 8만3500원으로 49.4%(2만7600원) 뛰었다.

최근 10년(2015년 9월~2025년 9월) 동안 외국인의 삼성전자 평균 지분율은 52.92%다. 아직 1.8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가장 높았던 2019년 7월 당시 58.01%보다 7%포인트가량 밑돈다. 외국인 지분율로만 보면 여전히 매수 여력이 남은 셈이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전날 기준 56.08%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도 지난 5월 2일 지분율 53.22%를 저점으로 꾸준히 사들였다.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가 4조3130억원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18만6000원에서 35만1000원으로 88.7%(16만5000원) 상승했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최근 10년 평균 50.58%로 현재 이를 5.5%포인트 웃돌고 있다. 다만 지난해 6월 기록한 최고치 56.41%포인트보다는 0.33%포인트 낮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가장 큰 이유는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 가능성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수요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도 빠듯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 상승 요인이다.
‘반도체 겨울론’에 불을 지폈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새로운 반도체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D램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4분기(10~12월)에도 9%가량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Citi)그룹은 2026년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이 각각 17%, 14% 상승하는 것을 기본(Base) 시나리오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높여잡기도 했다.
관건은 시장의 기대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품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다. 이번 주 나오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과 2026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업황 전망치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JP모건은 마이크론이 주당순이익(EPS)이 2025회계연도 평균 8.11달러에서 2026회계연도 14.75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이 환율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90원대에 머물고 있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 펀드 관련 합의 내용 등에 따라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국인 입장에선 환차손이 발생, 매도 심리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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