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학자 통일교 총재 결국 구속 "증거인멸" 국힘-통일교 유착 규명 탄력

조현호 기자 2025. 9. 2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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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3일 새벽 4시21분 서울중앙지법 공보관이 미디어오늘에 전한 구속영장심사실질 결과를 보면,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학자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결정했다.

특히 통일교재단이 대주주인 세계일보는 영장 심사 당일 구속만이 능사냐며 한 총재의 구속 수사에 반대하는 사설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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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종교계 지도자 구속 처음…윤석열 부부 수사 동력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3대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래 종교 지도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통일교 사이의 유착 의혹,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통일교가 전당대회 때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지원을 위해 돈을 제공했다는 혐의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까지 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23일 새벽 4시21분 서울중앙지법 공보관이 미디어오늘에 전한 구속영장심사실질 결과를 보면,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학자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결정했다. 정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라고 밝혔다.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의 영장은 기각했다. 정 부장판사는 정 전 실장의 기각 사유를 두고 △주된 공동범행 혐의들의 경우 공범일 수 있다는 강한 의심은 드나 기록에 나타난 혐의관련 의사결정과정과 의사결정권자, 범행의 구체적 내용과 실행행위자 등을 고려하면 공범임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단독범행의 경우 금품의 용도, 예정된 종국적 귀속처 등에 비추어 볼 때 피의자의 죄책 유무나 책임의 정도에 대하여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 △현 단계에서 구속할 경우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팀장들을 포함 검사 총 8명이 참석했고, 제출된 의견서는 약 420쪽, PPT는 각 220여쪽이라고 밝혔다. 한학자 총재의 구속전피의자심문 후 대기 장소는 서울구치소라고도 설명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 기소)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게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 기소)를 통해 김건희 여사(구속 기소)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있다.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이어 한 총재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특검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교 측과 한 총재는 범죄혐의와 증거인멸 우려를 부인해왔다. 특히 통일교재단이 대주주인 세계일보는 영장 심사 당일 구속만이 능사냐며 한 총재의 구속 수사에 반대하는 사설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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