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해 가스전 프로젝트, 정치색 빼고 긴 안목으로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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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가지를 밝혔다.
지난해 6월 윤 전 대통령은 돌연 국정브리핑을 열어 동해 깊은 바다 밑에 최대 140억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직후 동해 프로젝트는 국정과제가 됐다.
야당 시절 더불어민주당은 동해 프로젝트를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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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가지를 밝혔다. 먼저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구조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탐사 계획이 없다고 했다. 동시에 석유공사는 2차 시추를 위한 투자유치 입찰에 복수의 외국계 업체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영국계 오일 메이저인 BP와 미국 엑손모빌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는 정치가 끼어들면서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제 정치색을 빼고,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차분히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원의 정치화를 자초했다. 지난해 6월 윤 전 대통령은 돌연 국정브리핑을 열어 동해 깊은 바다 밑에 최대 140억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추도 없이 물리탐사 자료만을 근거로 그렇게 말했다. 그 직후 동해 프로젝트는 국정과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왕고래’ 구조가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고, 6개월에 걸친 정밀분석을 거쳐 시추 중단이 최종 결정됐다.
야당 시절 더불어민주당은 동해 프로젝트를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작년 정기국회에선 올해 관련예산 497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동해 프로젝트는 방향타를 잃고 비틀거리는 듯했다. 그러나 석유공사는 2차 탐사를 위해 국제 입찰을 진행했고, 오일 메이저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불씨가 살아났다. 이재명 정부가 2차 시추 추진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것은 실로 다행이다.
돌이켜 보면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는 이제야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원래 이 사업은 석유공사가 재량껏 조용히 추진하면 될 일이었다. 괜히 정치가 개입하고 국정과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소란해졌다. 시추 유망구조 중엔 ‘명태’고 있고 ‘오징어’도 있다. 외부 투자를 받으면 비용 부담이 줄고, 오일 메이저의 탐사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남미 가이아나는 13번째, 노르웨이 에코피스크(북해) 유전은 33번째 시추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자원 개발은 정권이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시추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추가 예산 지원도 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동해 프로젝트를 다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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