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혁신 과제 풀… 안산 적임자 ‘표심 경쟁’ [미리보는 지방선거]
민주 공천탈락 윤화섭 탈당 ‘삼파전’...제8회 지선 근소한 차이 ‘국힘 승리’
윤 전 대통령 탄핵 후 첫 지방선거, 내년 유권자 민심 ‘예측불허’ 예고

올해로 시승격 40주년을 맞은 안산시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도시다. 특히 스마트시티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안산은 정보기술(IT)과 로봇 그리고 자동화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산업이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차기 안산시장은 산업도시로서의 역할 및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의 발전, 문화 및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안산은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 등 그동안 치러진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텃밭 가운데 한 곳으로 평가 받아 왔다. 이는 안산지역이 근로자 밀집지역 및 다문화가정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와의 연관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치러진 여덟 차례의 안산시장선거에서 진보 성향 정당의 후보가 다섯 차례, 보수 성향 정당위 후보가 세 차례 당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진보 성향 정당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안산시는 그동안의 시장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연임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는 정책의 연속성 부족은 물론이고 공약을 실현하는 데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특히 내년 6월3일 아홉 번째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첫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후보가 많은 표차로 이민근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제8회 지방선거에선 현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윤화섭 당시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자 구도로 치러진 선거로 재검표까지 가는 치열한 과정을 통해 도내에서 가장 근소한 표차(179표)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처럼 안산지역 표심은 진보 성향 정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내년 시장선거에선 유권자들의 표심이 특정 정당을 향해 일방적이지만은 않을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진용삼 안산대 겸임교수는 “안산은 최근 10여년간 산업·경제 측면에서 침체를 겪은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이고 지역 산업구조를 혁신해야 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등이 심화됨에 따라 안산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이끌어 나갈 단체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노후 주택단지에 대한 재건축 등이 이어지면서 유입 인구보다는 유출 인구가 많아지고 인구 감소라는 변수도 발생해 지역경제 발전에 또다른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시민들의 선택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몫이 됐다”고 덧붙였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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