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차 베테랑도 긴장...'화성 최리'로 돌아온 임명옥 "이기기만 하면 OK, 우승했을 때만큼 좋네요" [일문일답]

(MHN 여수, 권수연 기자) "이기기만 하면 다 풀릴 것 같다고 생각했고, 우승했을 때만큼 좋네요"
IBK기업은행이 22일 오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16-25, 25-20, 25-,22, 25-20)으로 꺾었다.
2년 차 신인 세터 최연진이 첫 선발로 투입된 경기였다. 컵대회니만큼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 김호철 감독은 컵대회 조별경기를 육성의 장으로 삼았다.
당연하겠지만 실전 경험이 얼마 없는 신인 세터는 정신없이 흔들렸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파이프나 이동 토스를 미숙하게 연결하는 등의 모습이 보였다. 기업은행은 1세트 흐름을 고스란히 내주고 2세트 김하경을 투입하면서 정관장을 흔들어 역스윕 승을 일궈냈다.

또 이 날은 한국도로공사에서 기업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리베로 임명옥의 첫 공식전이다.
20년 차 베테랑 임명옥은 지난 4월 현금 트레이드로 기업은행으로 향했다. 팀을 처음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공사에서 10년이나 붙박이로 활약했고, 사실상 선수 생활의 극후반을 보내던 팀을 급작스럽게 떠난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새로운 팀에서의 긴장감 때문일까, 1세트 임명옥은 확연히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 점차 안정됐다.
경기 후 기자실에 들어선 임명옥은 "첫 세트 때 긴장을 많이 해서 제 실력이 안나왔다 생각했다. (이)소영이가 들어오는 그 자리를 조금밖에 연습을 못했는데 소영이가 들어오며 안정감이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곁에 있던 김하경 역시 "스타팅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점점 몸이 풀려갈수록 코트 안에서 선수들의 호흡이 안정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하 수훈 김하경, 임명옥 일문일답
선발로 안 나갔을 때 밖에서 안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김하경-(최)연진이 플레이하는걸 보면서 이럴 때는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랑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이런게 통하는구나' 그런 부분을 좀 생각했다.
오늘 중앙을 많이 활용한거 같다.
김하경- 국내 선수들끼리 하면서 제가 전위에 올라가면 공격수가 둘 밖에 안된다. 원래대로 하면 외인 선수가 있는데, 전위에서 두 명을 데리고 하려면 '상대 블로킹을 찢기 위해서는 이 플레이가 좋을것 같다' 등의 얘기를 나눴다. 점점 갈수록 리시브가 안정적이어서 자신있게 중앙으로 토스를 했던 것 같다.
임명옥은 유니폼 바뀌고 공식 경기다.
임명옥- 근데 진짜 제일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항상 부담은 매년 있었다. 근데 (오늘은) 좀 더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도로공사랑 연습경기 할 때도 이주아나 최정민, 김하경이 "이겨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얘기를 했었다. 오늘은 그냥 이기기만 하면 풀릴것 같다고 생각했다. 저는 우승했을 때만큼 좋았다. 이제 됐다.

다음 경기도 선발에 최연진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하던데 기분이 나쁘진 않았나?
김하경- 만약 조금이라도 더 어린 나이였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감독님이 연진이를 선발로 쓰신 이유가 있을거고, 오늘같은 경우 안 됐을때 제가 들어가서 풀면 감독님도 더 좋으실거고 그게 감독님이 원하시는 그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주전에 대한) 욕심을 낼수록 저에게 더 가혹해진다.
IBK가 2년 동안 세터가 아시아쿼터로 왔다.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넘겼나?
김하경-처음에 폰푼이 왔을땐 정말 저 세터랑 경쟁을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주전에서 밀린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다. 하지만 그 시즌에 폰푼의 장점을 배우려고 했고, 그 다음 시즌엔 천신통의 장점을 보고 배우려고 했다.

수요일(24일)에는 도로공사랑 경기를 해야한다.
임명옥- 연습경기를 할 때 도로공사랑 하게 됐는데 '왜 (도로공사와) 연습경기를 잡으셨지'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차라리 컵대회때 처음에 만나고 싶었다. 오히려 그 전에 만난게 다행인 것 같다.
솔직히 제가 이전까지만 해도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됐다. (도로공사를) 이기고 싶어서. 근데 연습경기를 치르고 나서 방에 들어갔는데 목에 꽉 막힌게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때 애들이 "이겨주고 싶었는데 (못 이겨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수요일 만나는 부담감이 좀 덜하지 않을까. 물론 경기 전엔 안 보고 한다(웃음)
IBK기업은행은 세터가 불안해 우승후보로 꼽기 어렵단 말이 들려오기도 하는데.
김하경- 남들이 그런 얘길 하기 전부터 제가 먼저 그런 생각을 했다. 조금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정말 내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할 때도 그렇지만 오늘처럼 즐겁게 하면, 제가 들어가도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있고 또 누가 들어가도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있겠다.
(맏언니로) 훈련할때 중심을 좀 잡아주는 면도 있는지.
임명옥- 황민경이랑 이소영이랑 대화를 하면 "알겠다, 언니 믿고 가겠다"는 얘기도 편하게 하고, 분위기가 좋다. 연습할 때도 그렇고. 장난도 하고 농담따먹기도 하고 한다.
세터는 리시브가 잘 돼야 편한데 임명옥의 영입 효과가 좀 어떤지.
김하경- 백 속공은 리시브가 안되면 쓸 수 없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그걸 많이 활용했는데 그만큼 언니가 수비로 뒤를 잘 받쳐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코트 위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할지 잘 모를때는 언니에게 많이 물어본다.
외인 선수들이랑은 좀 어떤가?
김하경- 빅토리아랑은 지난해에도 해봤지만, 올해가 비키 스스로도 좀 더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사진=MHN 박태성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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