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도 대진표도…롯데엔 ‘희망고문’ 같은 일주일

김하진 기자 2025. 9. 23. 03: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울산→대구→울산→사직→수도권→대전
상대팀도 삼성·LG·SSG·한화 등 5강 순위권팀
투타 무기력한 모습 떨쳐야 그나마 가을야구 기대
롯데 선수들이 지난 20일 사직 키움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붙잡고 있는 롯데가 바쁜 한 주를 맞이한다. 제2의 홈구장에서 울산 팬들과 인사도 해야하고, 5강 싸움도 계속 이어나가야한다.

롯데는 23일과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지난 2014년부터 울산을 제 2구장으로 삼고 매년 홈 경기 일부를 치러왔다. 올해는 시즌 말미에야 울산 경기가 편성됐다. 3월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 사고로 홈 경기를 치를 수가 없는 사정이 됐고 NC가 울산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혹서기도 피하다보니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된 후 2경기를 울산에서 치르게 된 것이다.

울산도 야구 열기기 만만치 않은 도시다. 롯데는 울산을 방문할 때마다 팬들의 환대를 받곤 한다. 하지만 현재 팀 사정상 울산으로 향하는 롯데의 마음은 가볍지가 않다.

롯데는 22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밖으로 밀려나있다. 6위지만 5위 KT와 1.5경기 차다. 7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은 롯데는 나머지 전경기를 모두 이겨야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주의 일정이 쉽지 않다.

일단 23일 울산 첫 경기에서 NC를 제쳐야 한다. 7위 NC와는 올해 8승7패로 팽팽했다. 최근 선발 6연패에 빠져있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의 NC전 성적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 2.75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최근 알렉 감보아, 빈스 벨라스케즈 등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무너진 롯데의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24일에는 대구로 넘어가 4위 삼성과 경기한다. 삼성도 5강을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롯데는 올시즌 맞대결에서 7승1무6패로 조금 앞서 있지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25일 다시 울산으로 돌아가는 롯데를 1위 LG가 기다린다. 롯데는 올시즌 LG전에서 4승2무9패로 완전히 열세였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해야 하는 LG로서는 2위 한화와 3연전을 앞두고 만나는 롯데를 반드시 꺽어야 수월해진다. 롯데의 난관이다.

롯데는 이어 26일 홈구장인 사직으로 가서 다시 삼성을 마주한다. 울산, 대구를 오가는 터라 이동 거리는 짧지만 상대 팀들이 높은 산이다. 그나마 롯데가 믿을만한 구석은 울산구장에서 승률이다. 통산 30승1무2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넘겼다.

이어지는 일정도 만만치 않다. 27일 하루 쉰 뒤 롯데는 수도권으로 떠난다. 28~29일에는 잠실 두산전, 인천 SSG전을 치른다. 30일에는 대전에서 2위 한화를 만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롯데 스스로가 납득할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롯데는 9월 들어 투타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팀 평균자책은 6.98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타선은 0.285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실책에서는 10개로 두산(13개) 에 이어 가장 많다. 9월 성적은 3승7패 승률 0.300으로 월간 승률 9위에 머물러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