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경 前팀장, 추모한다며 갯벌에…경비정 출동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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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남성을 홀로 구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34)를 추모하는 자리에서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전 파출소 팀장이 갯벌에 들어갔다가 소방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2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유족들은 이 경사가 남성을 구조하러 뛰어들었던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 인근 갯벌을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사고 당시 이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전 영흥파출소 팀장은 예고 없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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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이제와 보여주기식” 분노

22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유족들은 이 경사가 남성을 구조하러 뛰어들었던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 인근 갯벌을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사고 당시 이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전 영흥파출소 팀장은 예고 없이 현장을 찾았다. 이 팀장은 11일 이 경사 무전을 받고도 추가 인력을 즉시 출동시키지 않고 상황실 보고도 늦게 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전 팀장은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국화꽃을 바치며 “재석이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꽃을 내던지고 “장례식장에서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더니 이제 와서 보여주기식 쇼를 한다”며 분노했다.
그러자 전 팀장은 이 경사가 순직한 꽃섬 인근에 직접 국화꽃을 두겠다며 갯벌로 들어갔다. 전망대에서 꽃섬까지 거리는 약 1.5km로, 당시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였다. 해경은 낮 12시 3분경 “전 팀장이 갯벌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영흥파출소와 평택해경서 평택구조대 인력 30여 명, 경비함정 6척을 긴급 투입해 그를 구조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경사 동료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이 경사의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를 확보했다. 잠금 해제 즉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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