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유럽 더위 관련 사망 6만2천여명"

김지연 2025. 9. 2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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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지난해 여름 더위 관련 사망자가 6만2천775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글로벌보건연구소(ISGlobal)는 총인구 5억3천900만명인 유럽 32개국에서 지난해 6월 1일∼9월 30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이 기간 더위 관련으로 추정되는 사망은 2022년 동기(6만7천873명)보다는 적지만, 전년 동기(5만798명)보다는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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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이탈리아 로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에서 지난해 여름 더위 관련 사망자가 6만2천775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글로벌보건연구소(ISGlobal)는 총인구 5억3천900만명인 유럽 32개국에서 지난해 6월 1일∼9월 30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이 기간 더위 관련으로 추정되는 사망은 2022년 동기(6만7천873명)보다는 적지만, 전년 동기(5만798명)보다는 23% 증가했다.

사망의 3분의 2는 남유럽에서 발생했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더위가 잦았던 이탈리아가 약 1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은 유럽에서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다.

열사병, 탈수와 같은 즉각적인 영향 외에도 더위는 심장마비, 뇌졸중, 호흡기 질환 등 사망에 이르는 건강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더위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기록되는 일은 드물기에 더위에 따른 사망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올해 여름은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응급의학회(SIMEU)는 올해 더위가 정점에 달했을 때 일부 지역에서 응급실 이용이 최대 20%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알레산드로 리카르디 SIMEU 회장은 로이터에 "허약하거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는 병원 치료가 더 많이 필요했고 이는 독감 유행기처럼 병원 서비스에 대한 압박을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유럽환경청(EEA)의 제라르도 산체스는 장기적으로 유럽의 냉방 관련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더위로부터의 보호는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수 의약품'처럼 취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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