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스토니아 영공침범'에 유엔 안보리서 무력충돌 위험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영공을 무단 침범한 사건과 관련해 22일(현지시간) 긴급히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러시아의 나토 영토 침입이 무력 충돌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는 서방국들의 경고가 이어졌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를 향해 "당신들의 무모한 행동은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무력 대결 위험을 초래한다"며 "허가 없이 나토 공역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들과 대결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장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yonhap/20250923011113231upzd.jpg)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영공을 무단 침범한 사건과 관련해 22일(현지시간) 긴급히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러시아의 나토 영토 침입이 무력 충돌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는 서방국들의 경고가 이어졌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를 향해 "당신들의 무모한 행동은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무력 대결 위험을 초래한다"며 "허가 없이 나토 공역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들과 대결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미 상원 인준을 받고 이날 안보리에 처음 참석한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미국은 이러한 영공 침범에 직면한 나토 동맹국들을 지지한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나토 영토를 빈틈없이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왈츠 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지만,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 실수로 언론인이 초대된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에 대한 공습 계획을 논의한 게 논란이 되면서 사실상 경질된 바 있다.
반면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는 이 같은 서방 이사국 비판에 대해 "우리는 이러한 부조리의 연극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측이 근거 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의 안보,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의 운명과 관련해 이 대륙의 모든 사람을 어떻게 번영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논의에 참여하고 싶다고 결정한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에스토니아의 요청과 안보리 소속 유럽 이사국들의 지지로 소집됐다.
앞서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부(SHAPE)는 지난 19일 오전 러시아의 미그(MiG)-31 전투기 3대가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다음날인 20일 문제의 전투기들이 발트해의 중립해역 상공을 통과했으며, 에스토니아의 영공은 침범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앞서 나토 동부전선의 또 다른 회원국인 폴란드는 지난 9∼10일 밤사이 러시아 드론이 영공을 무더기로 침범했다고 밝혔고, 최근 열흘 사이에 루마니아도 러시아 드론에 영공을 침범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샷!] "억울해서 신혼여행 무기한 연기" | 연합뉴스
- 'BTS공연' 26만 온다더니…빗나간 예측에 공무원 과다 동원 논란 | 연합뉴스
- [삶] "한국, 생존위해 핵무장 불가피…동북아 대부분 국가가 핵무기" | 연합뉴스
- 승무원 교통사고로 에어부산 여객기 방콕서 15시간 지연 | 연합뉴스
- '이란전 반대 사직' 美대테러수장 "지상군 투입 시 재앙될 것" | 연합뉴스
- 천진난만한 4남매 영정 앞엔 젖병이…울산 일가족 눈물 속 발인 | 연합뉴스
- 홍성 은하면 대천리 17년만의 아기 울음에 온 마을 함박웃음 | 연합뉴스
- '러시아 게이트' 특검 별세에 트럼프 "기쁘다"…여야 모두 비판 | 연합뉴스
- 다카이치, 바이든 조롱 '오토펜' 사진에 폭소…日일각서 비판론 | 연합뉴스
- 새벽 사거리에 멈춰 선 차량서 음주 운전자 '쿨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