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정한재 세계선수권 銀
내년 亞게임엔 체급 바꿔 도전

정한재(30·수원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냈다. 정한재는 22일(한국 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63kg급 결승에서 아이티안 칼마크아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0대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김현우,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이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한국 레슬링의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정한재는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한국 레슬링의 간판 선수다. 이번 대회에선 8강에서 2018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세르게이 에멜린을 제압하는 저력을 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17년 류한수(그레코로만형 66kg급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밟은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 하지만 올해 20세 이하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을 동시 석권한 ‘신성’ 칼마크아노프에게 완패를 당했다. 칼마크아노프는 한 해에 성인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차세대 최강자로 떠올랐다.
정한재는 2023년 아시안게임 이후 체중 감량 문제로 체급을 67kg급으로 조정하면서 부침을 겪었다. 작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던 그는 63kg급으로 정착한 뒤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는 중이다. 다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는 63kg급이 없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 올림픽엔 60kg급 혹은 67kg급으로 도전장을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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