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연진이를" 10년차 세터 조연 자처, 19살 병아리 세터 자리 잡나…명장이 믿고 맡긴다 "간땡이 키워야지" [MD여수]

여수 = 이정원 기자 2025. 9. 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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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과 김호철 감독/KOVO
IBK기업은행 최연진./KOVO

[마이데일리 = 여수 이정원 기자] "계속 넣을 겁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2일 여수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겅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0, 25-22, 25-20) 승리를 챙겼다. 1세트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2-3-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웃었다.

육서영이 17점, 이주아가 15점, 최정민이 13점, 황민경이 11점을 올렸다. 선발로 나선 2년차 세터 최연진이 흔들렸지만 경험이 풍부한 김하경이 소방수로 등장해 불을 잘 껐다. 적재적소에 중앙도 활용하고, 좌우 공격수들을 향한 힘 있는 토스도 돋보였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연습 때는 연진이가 참 잘했다. 아직까지는 경험이 부족하다. 선발로 나서서 경기를 뛰니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계속해야 한다. 다음 경기도 출전한다. 간땡이도 키워야 한다. 안 풀리니까 얼굴이 빨개지더라. 본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라며 "(전)수민이도 연습 때는 잘했는데 이날 경기는 어설펐다. 그렇지만 다음 경기도 출전한다.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KOVO

김하경 칭찬을 안 할 수 없다. 김하경이 없었다면 IBK기업은행의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안정적인 토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호철 감독은 "그동안 하경이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본인도 '저보다는 연진이를 키워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한다. 팀이 어려울 때 들어가서 하는 역할을 잘해줬다. 오늘처럼 해줄 수 있다면 하경이의 진가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걸 알고 이끌어가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소영 활약도 김호철 감독으로서는 반가웠다. 지난 시즌을 데뷔 후 최악의 성적으로 마쳤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정규 시즌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 정관장 쪽에 흐름이 넘어갔을 때 이소영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날 이소영은 블로킹 2개-서브 2개 포함 7점을 올렸다. 리시브 효율도 36%.

김호철 감독은 "급한 나머지 소영이를 넣었다. 공격보다는 리시브와 수비에 집중해 달라는 의미로 넣었다. 블로킹 쪽에서는 소영이가 보는 눈이 좋다. 사실 조마조마했는데, 시즌 때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이소영과 김하경./KOVO

IBK기업은행은 24일 한국도로공사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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