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종료...구속 갈림길
[앵커]
통일교의 각종 청탁 의혹을 받는 한학자 총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5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한 총재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구속 심사가 끝난 지 시간이 좀 지났죠?
[기자]
네, 오후 1시 반에 시작된 한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6시 35분쯤에 종료됐습니다.
구속 심사를 마친 한 총재는 휠체어를 탄 채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이번에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전달된 거 정말 모르셨어요?) ….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랑 명품 가방 전달했다는 것도 보고를 못 받으셨던 거예요?) ….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특검과 한 총재 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졌을 거로 보이는데요.
특검은 구속 심사에 파견검사 8명이 참석했고, 420쪽 분량 의견서와 PPT 220여 쪽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한 점을 토대로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을 거로 보입니다.
통일교 측은 앞서 입장을 밝힌 대로, 이미 압수수색이 이뤄져 구속할 필요가 없고 한 총재 건강도 좋지 않다는 주장을 이어갔을 거로 보입니다.
한 총재는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한국 정치에 관심이 없고 잘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자신의 식구였던 사람이 일을 벌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돼 송구하다며, 개인의 일탈이라는 주장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한 총재는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한 총재가 받는 혐의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특검이 한 총재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건 정치자금법 위반 등 4개 혐의입니다.
먼저 한 총재는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친윤'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권 의원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줄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교단 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과 이를 전달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습니다.
이외에도 자신의 원정도박 의혹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됐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한 총재는 재작년 전당대회에서 권 의원 당선을 돕기 위해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받는데요.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명단을 확보해 분석 중인 만큼, 한 총재 신병을 확보한다면 빠르게 수사가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통일교 2인자였던 정원주 전 비서실장의 영장실질심사도 4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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