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된 첫사랑 뺏으려 아내 가스라이팅 한 무속인…아내, 부적에만 '억대' 돈('영업비밀')

김현희 기자 2025. 9.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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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 무속인에게 의존해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의 최후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사건 수첩'에서는 회사 대표인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의뢰한 사건을 다뤘다. 

의뢰인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확신하며 "며칠 전에 제 친구가 남편이 하얀 피부에 검은 긴 생머리의 여자랑 호텔에 들어가는 걸 봤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진, 영상 등의 증거는 없고 친구가 말한 여자의 인상착의가 남편의 회사 직원 중 한 명인 안 실장과 일치해 의심될 때마다 회사에 찾아가 따졌다고 말했다. 

남편은 불륜을 하지 않았고 아내를 사랑한다며 아내의 의심을 거두려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륜을 의심한 아내는 남편의 외도 상대를 회사에서 쫓아내고 싶다며 탐정단에게 확실한 불륜 증거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탐정단에게 불륜녀로 의심되는 여성들의 생년월일과 생시까지 알려달라고 했다. 

의뢰인은 탐정단이 알려준 정보로 사주를 보더니 홍염살, 도화살이 있다며 안 실장이 불륜녀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탐정들은 안 실장과 남편 사이에는 의심할 만한 정황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다른 여성과 수상한 행적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탐정단은 새로운 불륜녀 후보가 의뢰인의 남편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관심을 보이는 걸 목격했고, 이를 의뢰인에게 알렸지만 의뢰인은 "제 친구다. 얘가 제 남편이 바람 피웠다는 걸 알려준 친구다. 제 소개로 남편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며 친구는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탐정들은 계속 안 실장을 의심한 의뢰인을 위해 계속해서 남편을 관찰했다. 

어느 날 남편은 모두가 퇴근한 뒤 안 실장과 함께 고급 호텔로 향했다. 

탐정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는 사이 갑자기 의뢰인이 나타나 호텔방에 쳐들어 가 안 실장의 머리채를 잡았지만 방 안에서는 사업 미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의뢰인은 남편과 안 실장이 호텔에 간 걸 어떻게 알았냐는 탐정들의 질문에 혹시 탐정들이 불륜녀와 짜고 자신을 속이는 걸까봐 탐정들의 뒤를 밟았다고 시인했다. 

남편은 의뢰인의 난동 때문에 중요한 계약도 놓치고 힘들다며 의뢰인에게 이혼 얘기를 꺼냈지만 사과하는 의뢰인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의뢰인은 탐정들에게도 사과한 뒤 믿고 맡기겠다며 남편의 1박2일 지방 출장을 뒤쫓아 달라고 부탁했다. 

남편은 의뢰인의 친구, 안 실장과 함께 지방 출장을 갔다. 일을 마친 뒤 남편이 식사를 제안했지만 안 실장은 감기 기운이 있다며 빠지고 남편과 의뢰인의 친구만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다.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듯 남편과 의뢰인의 친구는 반말을 하며 과거 이야기를 했다.

두 사람은 인형뽑기를 하고 놀이터 그네에 앉아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탐정을 발견했다.

아내가 탐정을 붙인 걸 알고 분노한 남편은 집 안에서도 여러 장의 부적을 발견했다. 

의뢰인은 부적을 찢는 남편에게 "이게 다 얼마짜린데!"라며 아버지가 사준 오피스텔을 팔아 부적값을 댔다고 밝혔다. 

의뢰인 친구의 정체는 기업 컨설턴트가 아닌 무속인이었다. 이를 알아낸 탐정들의 추궁에 의뢰인은 3년 전 친구를 따라 점을 보러 갔다가 이 무속인을 알게 됐고,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잘못된다는 점사를 믿지 않았다가 실제로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자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지자 다시 무속인을 찾아갔다. 관상을 보겠다며 남편의 사진을 본 무속인은 회사 이름과 사무실 위치를 바꾸라고 했다. 의뢰인은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해 무속인의 말을 신뢰했고 자주 만나고 연락했다고 전했다. 

무속인은 의뢰인에게 부부 사이를 더 좋아지게 한다는 부적을 줬지만 탐정들이 알아본 결과 해당 부적은 절연, 이별하게 하는 부적이었다. 

게다가 무속인은 의뢰인의 남편과 15년 전 사귄 연인 사이였다. 

이를 알게된 의뢰인은 남편의 회사로 찾아가 남편, 무속인에게 이를 따져 물었다. 

남편은 한때 사귄 건 맞지만 나쁜 기억이고 현재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무속인은 왜 이별 부적을 써줬냐는 의뢰인의 질문에 "이혼시키려고. 너 이혼하면 네 남편 내가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원래 내 남편이었다.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신병 때문에 목사 아버지를 둔 의뢰인의 남편과 헤어질 수 밖에 없었고 과거를 묻은 채 살다가 의뢰인이 점을 보러 오면서 남편의 근황을 알게 된 뒤 질투심에 남편을 뺏기로 작정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회사에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것도 무속인이 의뢰인에게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또 의뢰인에게 남편이 검은 생머리 여성과 불륜하는 모습을 신이 보여줬다고 말해 의뢰인을 조종했다고 말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나고 충격을 받은 남편은 두 여자에게 "보고 싶지 않다"며 당장 회사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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