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와 좋은 추억…비핵화 털면 못 만날 이유 없어”

송금한 2025. 9. 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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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며, 만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이란 단서는 달았습니다.

김 의원장은 또 통일은 결단코 불필요하다며, 한국과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정기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위원장이 작심한듯 대미·대남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의 정세 추이를 엄중히 분석하면서 공화국 정부의 원칙적인 대미 대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며, 전제 조건을 달아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에 기초해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미국과 마주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김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핵 보유는 헌법에 명기돼 있으며, 제재 해제와 맞바꾸는 식의 비핵화 협상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남한을 향해서는 마주앉을 일도 없고, 그 무엇도 함께 하지 않을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3단계 비핵화론'에 대해서도 '전임자들에게서 베껴온 복사판'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통일은 하나가 없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헌법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명시할 것도 재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해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남북 간 적대성 해소와 평화적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향후 북미대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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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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