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 24일 만에 재난 사태 해제

행정안전부는 가뭄으로 강릉시에 지난달 30일 선포했던 가뭄 재난 사태를 22일 오후 6시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재난 사태 선포 24일 만이다.
이번 재난사태 해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안정적인 수원 확보 상황과 추석 연휴 지역경제 위축 등을 고려해 선포 해제를 건의해 이뤄졌다.
선포 해제에 따라 소방청의 국가소방동원령과 환경부의 가뭄 예·경보 단계도 함께 해제된다. 강릉 지역 가뭄 관리는 앞으로 평시 관리 체계로 전환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0일 강릉 현장을 찾아 관계기관과 함께 그간의 정부 지원 내용을 점검하고 현 가뭄 상황을 진단했다. 정부는 강릉 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운영하며 대응해왔다.
현장지원반에는 행안부·환경부·농식품부·국방부, 경찰청·소방청·해경청, 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등 12개 기관 18명이 참여했다. 전국 각지에서 독도경비함, 헬기 등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운반급수를 지원했다. 총 2만여 명의 인력과 8700여 대의 차량·헬기·함정·방사시스템 등이 투입됐다.
또 특별교부세 34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남대천 용수 공급 시설과 오봉저수지 상류천 준설을 추진하는 등 추가 수원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임시취수정·도수관로 등을 설치해 도암댐 취수 시설을 마련했고 지난 20일부터는 도암댐 방류를 시작해 하루 1만t의 원수가 추가 공급되고 있다.
재난 사태가 해제된 이후에도 강릉시의 요청에 따라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활용한 홍제정수장으로의 원수 공급은 지속된다. 최근 강수 등으로 강릉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60.7%의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 강릉시에 약 200일간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수량이다.
강릉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수용가(저수조 용량 100t 이상) 123개소 등을 중심으로 시행했던 제한 급수를 19일 해제했다. 다만 절수 조치 등 물 절약 노력은 지속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강릉 지역이 가뭄 상황을 이겨내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생수 나눔, 운반 급수를 비롯해 전 국민이 함께한 노력 덕분”이라며 “그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뭄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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