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국민의힘…왜 이러나

김진수 기자 2025. 9. 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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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외집회 여과없이 정부·여당 비판
“정청래는 똘마니”·“민주당 놈들” 비난
鄭 “내란수괴 똘마니 입으로 오물 배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야당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장외집회를 열어 “이재명이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 “이재명을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민주당 놈들”, “정청래는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와 같은 여과 없는 표현으로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국민의힘이 ‘나가도 너무 막 나간다’는 반응과 함께 장외 투쟁에 나선 데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박지원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찬탄(탄핵 찬성) 한동훈 (전 대표 체제의) 사무총장에서 반탄(탄핵 반대) 윤석열 똘마니로의 변신은 1.5선 답지 않은 천재적, 우사인 볼트급 변신가”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윤석열과 손절해야 역사와 국민이 용서하고 그나마 국민의힘에도 마지막 기회가 있다”며 “야당에는 국회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다. 가을 햇볕이 더 따가우니 어서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장동혁, 애쓴다”며 “밥은 먹고 다니시나”라고 맞받았다.

정 대표는 또 “장동혁, 그 입 다물라”며 “똘마니 눈에는 똘마니로만 보이나. 윤석열 내란 수괴 똘마니 주제에 얻다 대고 입으로 오물 배설인가. 냄새나니 입이나 닦아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21일 동대구역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며 “반헌법적인 정치테러 집단의 수괴”라고 지칭하며 맹비난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됐다.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인민 독재로 달려가고 있다”며 “이것이 정녕 목숨 바쳐 지켜온 자유대한민국이 맞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한미 무역협상을 비판하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이 원하는 나라는 결국 중국과 북한”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 정녕 대한민국은 안녕한가”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장 대표는 “위대한 국민이 다시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헌법과 법치주의와 사법부를 지켜야 한다. 이재명의 독재를 막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작과 광기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단상에 올라 정부·여당을 향해 직설적이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저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는다. 여러분은 이재명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는다”며 “12개 혐의, 5개 재판, 유죄취지 파기환송 재판만 속개되면 당선 무효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전국의 ‘2찍’ 동지 여러분 안녕하셨느냐”며 “저 민주당 놈들이 여러분을 한날 한시에 묻어버린다고 해서 여러분이 안전하신지 확인하러 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일부 참석자는 윤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추라)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각 시·도당과 당협에 협조 공문을 보내 집회 성격과 주제에 어긋나는 피켓이나 깃발을 활용할 수 없다고 사전에 안내했지만 현장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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