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추모 조형물 예산 삭감 후폭풍...도의회·유가족 충돌

박언 2025. 9. 22. 2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청 광장에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을 세우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최근 충북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두 번 상처 주지 말라며 도의장실을 찾아 항의했지만, 결국 다음 회기 전 간담회를 열기로 하는 데 합의하는 데 그쳤습니다.

참사 2주기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예산 5천만 원도 편성했지만, 추모 조형물 설치 사업은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북도청 광장에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을 세우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최근 충북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두 번 상처 주지 말라며 도의장실을 찾아 항의했지만, 결국 다음 회기 전 간담회를 열기로 하는 데 합의하는 데 그쳤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오송 참사에 대한 추모 조형물 건립을 약속한 건 지난 6월입니다.

참사 2주기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예산 5천만 원도 편성했지만, 추모 조형물 설치 사업은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의회가 추모 조형물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혔지만,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없었고 참사 때마다 조형물을 세우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것입니다.

이에 유가족들이 도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도의회가 마음을 헤아릴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상처만 주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현장녹취> 최은경 /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고 싶어서 요구하는 거지, 저희 개인적인 욕심이나 이런 거 전혀 없어요."

담당 상임위의 이태훈 건설환경소방위원장은 솔직한 생각을 내비치면서도, 나중엔 집행부와의 설치 장소에 대한 소통의 문제를 이유로 들며 선을 그었습니다.

<현장녹취> 이태훈 /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장

"저희가 혐오시설이라 그렇고 유가족의 아픔을 동의를 못 해서가 아니고, 이 도청 광장에 추모 조형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렵습니다."

도청 내에 추모비를 건립해야 한다는 유가족들의 의견과 설치 장소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상임위의 의견이 서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결국 다음 의회 회기 이전에 간담회를 갖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데서 갈등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현장녹취> 이양섭 / 충북도의장

"어떤 식이 됐든 (추모 조형물을) 마련해야지 유가족들이 편안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저희들은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자리를 마련해서 좋은 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한편, 김영환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모 조형물 건립은 유가족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임기 내 꼭 설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유가족과 도의회가 향후 공식 간담회를 열어 양측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다음 회기 전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JB 박언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