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폭력 사태..축구장이 아수라장으로
최근 진천에서 열린 생활체육 축구 경기에서 주먹을 휘두르고 상대를 밀쳐 넘어뜨리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선수가 아니라 외부인까지 경기장에 들어와 혼란을 더했는데, 스포츠맨십을 잃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진천에서 열린 충북생활체육대회 장년부 축구 4강전.
전반 38분 파란색 유니폼의 청주시 선수가 공을 받자, 노란색 유니폼의 단양군 선수가 반칙으로 저지합니다.
일어나던 파랑 유니폼의 선수는 왼팔을 크게 휘둘렀고, 뒷덜미를 맞은 노랑 유니폼 선수는 바로 상대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이내 상대를 밀쳐 넘어뜨리고, 모든 선수가 모여들어 몸싸움을 벌입니다.
일부 선수들은 싸움을 말리지만 흥분한 몇몇은 계속 실랑이를 벌입니다.
경기 관계자인지, 관중인지 알 수 없는 평상복을 입은 사람들까지 운동장에 들어오며 혼란을 더했습니다.
◀ SYNC ▶
"선수 아니신 분은 다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흥분한 선수들은 심판 판정 이후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습니다.
◀ SYNC ▶
"밖에 누구냐고? 말해봐 누구야? 누가 봤냐고?"
심판은 두 선수 모두 퇴장을 선언했다가, 고의성을 가지고 보복 행위를 했다며 노랑 유니폼의 단양군 6번 선수만 퇴장으로 번복했습니다.
◀ SYNC ▶ 목격자
"절대로 바깥에서는 들어가면 안 되고요. 경기 관리 감독하는 그런 심판들에 의해서 다 제지가 돼야 되는데 이번 건은 외부 외적인 상황들이 많아 가지고 되게 보기 안 좋았어요."
경기는 2대 1 청주시의 승리로 끝났지만, 승부를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경기였습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페어플레이 등 스포츠맨십이라는 스포츠의 근본 가치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영상이 알려지며 유튜브 조회 수가 1만 건을 넘어섰고,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SYNC ▶ 이종희 / 청주시 축구협회장
"경기장 내에서 폭력은 절대 그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자기(선수)들도 감정상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돼 가지고 좀..."
충북축구협회는 진상을 조사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들을 징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임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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